"밥을 달라" 코끼리떼도 집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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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달라" 코끼리떼도 집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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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04월 28일 12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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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렵과 인간의 환경 파괴로 아프리카 짐바브웨 코끼리 수백마리가 이 나라를 탈출 중이라고 환경보호주의자들이 27일 밝혔다.

독립적인 짐바브웨환경보존위원회는 정치적, 경제적으로 혼란에 처한 짐바브웨 야생 생물들을 보존하기 위해 더 많은 행동과 자금이 필요하다고 최신 월간 회보에서 호소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서방의 제제 등으로 경제가 붕괴하면서 "인간들이 야생 생물들이 사는 지역들 내부로 갈수록 더 많이 침범해 들어가고 있다"고 이 위원회는 밝혔다.

코끼리 약 400마리가 잠비아와 짐바브웨 북부를 가르는 잠베지 강을 최근 수개월 간 건넜으며 3마리는 이달 동부 국경 도시 무타레로 침입해 당국은 "이들이 사람들을 죽이기 전 총으로 사살하려고 한다"고 조니 로드리게스 위원장은 말했다.

짐바브웨환경보존위원회와 한 동물단체는 이 나라를 탈출 중인 약 400마리의 코끼리를 포획해 남쪽으로 200km 떨어진 원래 서식지로 추정되는 '치핀다' 물웅덩이들 쪽으로 이동시킬 계획인데 "이동에 필요한 자금이 문제"라고 로드리게스 위원장은 밝혔다.

하라레 북부 교외에서도 삼림경비대원들이 새끼를 가진 것으로 보이는 표범 최소한 한마리를 추적해 사살하려고 하고 있다.

로드리게스는 환경보존위원회가 약을 넣거나 미끼를 단 덫들을 설치해 동물들을 잡아 야생으로 돌아가도록 조치했지만 이달초 야생동물 경비견이 공격을 당한 후 한마리도 잡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밀렵과 동물들이 총성에 놀라 달아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야생 생물 보존지들에 더 많은 펜스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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