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블루 노조 "사측, 일방적 근무지 변경 등 노조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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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블루 노조 "사측, 일방적 근무지 변경 등 노조탄압"
  • 안솔지 기자 digeut@cstimes.com
  • 기사출고 2022년 05월 06일 14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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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골든블루 대표 [사진=골든블루]
김동욱 골든블루 대표 [사진=골든블루]

[컨슈머타임스 안솔지 기자] 국내 위스키 판매 1위 기업 골든블루가 노조원에 대한 부당한 인사이동과 괴롭힘 등 노조 와해를 시도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골든블루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지난달 초 일방적인 인사 발령을 통해 서울 등에서 근무하는 오더펀칭(발주 접수 업무) 직원들에게 본사가 있는 부산지역 근무를 제안하고 이동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근무지 이동 대상자들은 대부분 여직원이자 노조원인 직원들"이라며 "부산 근무를 거절하자 '괴롭힘'으로 볼 수 있는 행위들을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인사발령에서 부지부장을 맡고 있는 한 노조임원의 근무지도 부산에서 울산으로 변경됐다. 

골든블루 노조 측은 사측의 이러한 행위가 '노조파괴 공작'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이정훈 골든블루 노조지부장은 "지난해 설립된 골든블루 노조에 대해 회사 간부들이 '가입하지 말 것'을 지시하거나 노조 가입을 방해했다"며 "노조원들에 대한 근무지 변경 압박도 노조활동 방해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골든블루 사측은 이 같은 노조의 주장에 대해 "발주 업무 시스템 변경 및 조직 관리 차원에서 부산 근무를 제안한 것이며 근무지 변경 시 사택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이 싫다는데 막무가내로 부산으로 오라고 하겠냐"며 "직원들이 거부 의사를 보였기에 현재 기존 지역에서 근무를 하면서 합의점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노조지부장의 경우 기존에 울산 근무 경험이 있어 해당 지역으로 발령을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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