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로로의 공동제작사이자 캐릭터 관리를 맡고 있는 ㈜아이코닉스엔터테인먼트 김종세 상무는 22일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어안이 벙벙하다. 오늘 아침 기사를 보고 알았는데 반미 감정만 키울 뿐이지 않냐"면서 "북한과의 합작은 2005년 시즌2로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 상무는 "뽀로로의 북한 합작은 남북 화해 바람이 불던 2000년, 하나로 통신의 북한 진출 때부터 시작됐다. 애니메이션 하청작업 위주였다"며 "시즌1 12편에 이어 2005년 종료된 시즌2 6편이 전부고 그 이후부터는 우리가 만들고 있는데 왜 소급 적용을 하려는지 이해를 할 수 없다"고 황당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앞서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는 이날 미국이 북한산 완제품 뿐만 아니라 북한산 부품과 기술로 만들어진 제품의 수입도 금지하는 새로운 대북제재 시행령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럽 등 110여개국에 수출된 한국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 역시 북한의 삼천리총회사가 제작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미국 진입길이 막혀버렸다.
'뽀통령', '뽀느님' 등으로 불리면서 어린이계의 아이돌로 군림하고 있는 뽀로로는 프랑스 등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82개국에 판매되면서 지난해까지 8300억을 벌어들인 효자 캐릭터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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