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삼성전자가 새로운 폴더블 폰 '갤럭시Z폴드3'를 공개하며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의 시작을 알렸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겨자무'(서양 고추냉이)를 사용하고 '고추냉이'(와사비)를 사용한 것처럼 표시한 업체들이 덜미를 잡혔다.
사용 후 버려지는 일회용 캡슐커피 용기의 분리배출과 재활용이 어려워 환경오염을 가중 시킬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카카오가 논란을 불러일으킨 택시·공유자전거 등 교통 서비스 요금 인상안을 재조정하기로 했다.
◆ 베일 벗은 갤럭시…하반기 스마트폰 대전 서막
삼성전자가 11일 밤 '삼성 갤럭시 언팩 2021' 행사를 열고 '갤럭시Z폴드3'를 공개했다.
갤럭시Z폴드3는 화면 아래 카메라를 숨겨 더 넓은 화면을 자랑한다. 기존 갤럭시 노트 시리즈에 적용되던 S펜에 방수 기능까지 지원한다. 가격은 시리즈 최초로 100만원대에 진입했다.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실행하는 '멀티 액티브 윈도우'로 모든 앱을 분할 화면에 넣어 실행할 수 있다. 독일 인증기관인 '뷰로 베리타스(Bureau Veritas)'로부터 20만번 폴딩 테스트 검증도 받았다.
이날 함께 공개된 '갤럭시 워치4'와 '갤럭시 워치4 클래식'은 혈압과 심전도는 물론 체성분 측정 기능까지 지원하는 통합 건강 관리 기기로 업그레이드 돼 호평을 받았다.
삼성전자에 이어 애플이 내달 '아이폰13'을 내놓을 예정으로 하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달아오를 전망이다. 샤오미도 삼성에 하루 앞서 신작을 공개하며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 '겨자무'가 '고추냉이'로 둔갑…9개 업체 적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고추냉이 제품을 제조하는 13개 업체를 대상으로 단속을 실시한 결과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업체 9곳을 적발해 행정 처분하고 수사의뢰 했다.
식약처가 고시한 '식품 기준 및 규격'은 겨자무와 고추냉이를 서로 다른 식물성 원료로 구분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겨자무의 가격이 고추냉이에 비해 약 5~10배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표적으로 오뚜기제유 주식회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7월까지 겨자무와 겨자무 분말만 20∼75% 넣은 '와사비분' 등 5개 제품을 제조하면서 원재료명에는 고추냉이만 사용한 것처럼 표시했다. 해당 제품 321톤(31억4000만원 상당)은 오뚜기에 판매됐다.
식약처는 해당 5개 식품제조가공업체는 물론 위·수탁관계인 오뚜기, 이마트, 롯데쇼핑, 홈플러스 등 4개의 유통전문판매업체에 대해서도 관할 관청에 행정처분을 요청했다.
◆ "소비자 10명 중 4명은 캡슐커피 일반쓰레기 배출"
한국소비자원이 주요 21개 캡슐커피 제품의 용기 재질을 확인한 결과 모두 재활용이 가능한 알루미늄, 플라스틱이었지만 구조적인 특성으로 인해 재활용을 위한 분리배출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캡슐커피 용기를 분리배출하기 위해서는 리드(뚜껑) 부분을 분리하고 본체 내부에 남아있는 커피 찌꺼기를 완전히 제거해야 하는데 밀봉된 용기의 구조적 특성상 분리가 쉽지 않았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1년 이내 캡슐커피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500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캡슐용기를 재질에 맞게 분리 배출한 이는 210명(42.0%)으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일반쓰레기로 배출하는 소비자는 207명(41.4%)에 달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캡슐커피 판매 사업자에게 △캡슐 회수 프로그램 도입 △캡슐용기 개선 등을 권고할 예정이다.
◆ 카카오택시, 스마트호출 요금 5000원→2000원으로 조정
카카오모빌리티가 13일 오후 4시부터 카카오택시 '스마트호출' 서비스 요금을 현행 '0원~5000원'에서 '0원~2000원'으로 재조정한다.
돈을 더 내면 카카오 택시가 빨리 잡히는 기능인 스마트호출은 지난달 30일부터 최대 5000원의 탄력 요금제가 적용됐다. 이전까지는 주간 1000원, 심야(오전 0~4시) 2000원의 일괄 요금이었지만 수요가 몰리는 시간에는 돈을 더 받을 수 있게 상한을 열어둔 것이다.
이에 택시4단체는 성명을 내고 "결국 택시를 이용하는 승객 입장에서는 택시요금의 인상과 다르지 않다"며 "플랫폼 독점기업의 횡포가 극에 달한 모습"이라고 반발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 같은 목소리를 수렴해 요금제를 조정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T 바이크' 요금도 이용자 부담이 늘지 않는 방향으로 재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