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 박현정 기자] 서민정책금융상품 '햇살론17'의 10%를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이 채무자 대신 갚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서금원에 제공받은 자료에 의하면 햇살론17의 대위변제율은 지난달 말 기준 10.2%를 기록했다.
대위변제율은 전체 대출 중 대출을 실행한 기관(은행 등)이 보증을 제공한 기관에 요청한 대위변제액의 비율이다. 햇살론17의 경우 4회차까지 연체가 지속되면 은행이 대위변제를 요청할 수 있다.
햇살론17은 2019년 9월 출시돼 지난해 2월 대위변제율이 0.02%, 작년 6월 1.3%, 작년 12월에는 5.6%를 기록했다.
햇살론17은 20% 이상 고금리 대출 이용이 불가피한 최저신용자에게 서금원이 100% 보증을 제공하고 시중은행이 연 17.9%의 금리로 대출해주는 상품이다.
윤창현 의원은 "햇살론17은 고금리 대출이 불가피한 금융 취약계층 대상 상품인 만큼 채무조정 등 대위변제율 감소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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