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주가, 일주일 새 34% 급등...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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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주가, 일주일 새 34% 급등...이유는?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7월 08일 08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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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오딘' 흥행...시총 3위 기록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카카오게임즈 주가가 상승세다. 카카오게임즈는 신작게임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흥행에 힘입어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달 29일 오딘을 출시한 이후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다. 이달 7일까지 7거래일간 주가 상승률은 무려 34.66%에 달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출시 당일 8.35% 상승 후 이달 2일과 5일에는 각각 24.52%, 6.15%씩 올랐다. 카카오게임즈는 7일 현재 5조6349억원으로 코스닥 시가총액 3위를 기록 중이다. 시총 2위 기업인 셀트리온제약(6조813억원)과는 불과 4464억원 차이로 2위 자리를 위협하는 모양새다.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을 맡고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개발한 신작 모바일 MMORPG 오딘은 지난 4년간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장기 집권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를 제치고 매출 선두로 질주했다. 오딘은 출시 나흘만인 지난 2일 양대 마켓(구글플레이 스토어·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석권한 후 현재까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 매출이 1위였다는 것은 애플 플랫폼에서 론칭일인 지난달 29일 하루 오딘의 매출규모가 모든 모바일게임 중에서 1위였다는 것"이라며 "(일주일 간의 누계매출을 기준으로 하는 구글에서는) 사실상 론칭 첫날 하루 모든 모바일게임 중에서 1위였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한국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구글 매출 5위이면 특정기간 일평균 매출 10억원 정도 수준"이라며 "(오딘이) 구글 매출순위 5위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첫날 하루 판매액만 70억원 내외에 달했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어 "오딘의 이틀간 판매액은 150억원 정도로 추정하고 매출 이연을 감안해 회계상 매출은 120억원 정도로 추정한다"며 "사실상 첫 분기인 올해 3월 일평균 매출은 10억원대 후반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오딘은 이용자가 급증함에 따라 출시 하루 만에 4개의 신규 서버를 추가했으며 출시 사흘 만에 5개의 신규 서버 추가 오픈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오딘 실적이 반영될 카카오게임즈의 올해 매출액은 8190억원으로 전년대비 65% 성장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112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9.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정윤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딘의 출시를 시작으로 '월드플리퍼', '가디스오더' 등의 신작이 출시돼 2021년 말~2022년 초에는 일본의 최대 흥행작인 우마무스메를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잇따른 대형신작의 출시와 함께 매출과 이익이 다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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