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 박용모, 트위터 계정 삭제…논쟁 여전히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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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 박용모, 트위터 계정 삭제…논쟁 여전히 '활활'
  • 강윤지 기자 yjkang@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5월 20일 09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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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여진에게 '미친X'이라는 등 막말과 욕설을 내뱉어 논란을 일으킨 박용모 씨가 한나라당 정책위원회 자문위원직을 사퇴했다.

박씨는 지난 19일 자신의 욕설글로 인해 인터넷 상에서 논란이 일자 자신의 소개글에서 '한나라당 정책위원회 자문위원'이라는 문구와 '민주평화통일정책회의 자문위원'을 삭제했다.

이후 한나라당 정책위원회에 사퇴 의사를 전달, 당 정책위는 박씨의 사퇴를 즉각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퇴에 앞서 박씨는 19일 오전 10시쯤 자신의 트위터에 배우 김여진을 향해 "김여진! 경제학살자 김아무개 전 대통령 두 사람에게는 무어라 말할래? 못생겼으면 함부로 씨부렁 거리지 마라? 나라경제를 죽이는 자는 나라전체를 죽이는 학살자가 아니겠니? 아가리 닥치거라 가시내야"라는 막말을 남겼다.

박씨는 이어 김여진의 트위터에 직접 "미친X"이라는 글을 전송하기도 했다.

이 트윗으로 인해 순식간에 네티즌들에게 비난을 받은 박씨는 앞선 글들을 지우고 "개인적으로 화가 나서 막말 좀 했다. 시끄럽게 해서 죄송하게 됐다"며 "누구를 지지하고 안 하고를 떠나서 학살자라는 말에 아직도 별로 안 좋다. 김여진 이외의 분들에 대하여는 사과 드린다"라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욕'의 대상이었던 김여진을 뺀 사과문에 대해 네티즌들이 또 한 번 거세게 일어나자 박씨는 첫 번째 사과문을 삭제했다.

이어 "인신을 두고 말한 점에 대해서 나 자신도 깊이 반성하고 매년 돌아 오는 이시기 때마다 또 누군가가 계속 이러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인신에 대한 저의 말은 사과한다. 이제는 모든 국민께서 화합하여 된다고 생각한다"라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현재 그의 트위터 계정 'jalsaljaei'는 삭제된 상태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여전히 박씨에 대해 "정말 한나라당 정책 자문위원에 딱 맞는 자격을 갖추셨다", "어쩜 이렇게 교양 없이 행동하실까. 격 떨어지게", "당신 같은 사람이 우리나라에 있다는 게 수치스럽다", "그냥 조용히 자기 얘기만 하세요 트윗 초보 40대 아저씨"라는 등 야유를 쏟아냈다.

한편 김여진은 지난 18일 "당신은, 일천구백팔십년, 오월 십팔일 그 날로부터, 단 한 순간도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아무리 발버둥쳐도, 당신은 학살자입니다. 전두환씨"라는 글을 트위터에 게재해 화제를 모았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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