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족 GM, 인기모델 생산 공장 가동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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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부족 GM, 인기모델 생산 공장 가동 중단
  • 김아령 기자 kimar@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4월 09일 09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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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아령 기자] 미국 최대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반도체 부족으로 인기모델 생산 공장도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GM이 미국 캔자스주와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생산 중단 조치를 다음 달 10일까지 연장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월 문을 닫은 두 공장은 오는 10일 생산을 재개할 방침이었다.

또한 GM은 반도체 부족 현상의 영향을 받지 않고 생산을 계속했던 테네시와 미시간주의 3개 공장도 가동을 중단하거나 생산량을 줄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공장에서는 쉐보레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캐딜락 XT5, XT6 SUV 등 인기 모델들을 생산해왔다.

앞서 GM은 판매량이 떨어지는 자동차에 사용되는 반도체를 인기 모델 자동차 생산에 전용하는 형식으로 반도체 부족 현상에 대처해왔다. 그러나 이 같은 미봉책으로 버티는 것은 역부족이라는 판단에 따라 인기 SUV 모델을 생산하는 자동차 공장의 가동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해외 자동차 업체는 물론 국내 자동차 업체도 반도체 수급난으로 생산량을 조절하고, 일부 공장의 가동 중단을 결정했다.

쌍용차는 오는 16일까지 평택공장 자동차 생산을 중단한다. 지난 2월 협력사 부품 납품 거부로 사흘만 공장을 가동한 쌍용차는 이달 반도체 수급난으로 공장 가동을 중단하게 됐다.

또 공장별 특근을 줄이며 생산량을 조절한 현대차는 오는 14일까지 아이오닉 5와 코나를 생산하는 울산1공장의 가동을 중단한다.

한국GM은 공장 가동을 완전히 중단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2월부터 부평2공장의 가동률을 50% 수준으로 유지 중이다. 자동변속기를 제조하는 한국GM 보령공장도 완성차 생산량 감소에 따라 휴업 등 탄력적 운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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