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올 하반기 사상 최대 실적 낼까...기대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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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올 하반기 사상 최대 실적 낼까...기대감 ↑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10월 06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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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제품 비대면 구매 늘면서 온라인 매출 급증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LG전자가 올 하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전제품의 비대면 구매가 늘면서 온라인 매출 비중이 급증했다.

LG전자는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0.44% 오른 9만2100원을 기록했다. LG전자 주가는 최근 2년 3개월만에 9만원 수준을 회복하는 등 상승중이다.

금융투자업계는 LG전자가 올 하반기 전년 대비 44% 늘어난 1조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과거 9년간 하반기 평균 영업이익(5017억원)을 두 배 이상 상회한 수치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해외여행 등이 어려워지면서 가전, TV에 대한 업그레이드 수요가 나타났다. 결혼과 여행에 대한 지출이 줄면서 자연스럽게 가전 예산이 증가하게 되고 소비가 프리미엄, 신 가전제품에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가전제품의 비대면 구매가 늘면서 온라인 매출 비중이 급증했다. LG전자의 구조적 성장 동력은 매출의 57%와 영업이익의 115%를 차지하는 가전과 TV사업이다. LG전자는 식기세척기 등 위생가전의 판매량 증가와 TV 사업의 개선 및 온라인 판매 증가로 매출이 성장할 전망이다.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한 위생 가전의 매출 비중도 지난해 8%에서 올해 하반기 30%로 확대됐다.

가전사업 내 렌털 부문의 성장세도 주목할 만하다. 국내 가전 렌털 시장 내 동사의 시장 점유율은 지속 상승해 현재 2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브랜드 중요도가 높은 시장 내에서 브랜드력 기반의 차별화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LG전자의 이익 훼손을 주도했던 전장부품 사업은 정상화되고 있다. 전장부품 사업은 고객사의 생산 정상화 및 전기차 부품의 지속적인 수주 확대를 바탕으로 향후 LG전자 기업가치 제고의 한 축을 담당할 전망이다.

4분기부터는 기능성 신가전에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전 세계 시장규모가 각각 88조원, 56조원으로 추정되는 마스크와 탈모 시장에 공기청정 기능 퓨리케어 마스크와 탈모치료기인 프라엘 메디헤어 등 기능성 신가전을 출시하면서 이익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전장부품(VS) 사업은 내년에 흑자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 LG화학의 배터리 분사를 계기로 중복 사업의 포트폴리오가 효율화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전망되는 동시에 양호한 수익성의 순수 전기차 부품 수주에 집중할 수 있는 사업환경이 조성되면서 흑자전환 시기가 빨라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LG전자 전장부품 수주잔고는 전년 대비 13% 증가한 60조원으로 예상되는데 최근 전기차 부품의 주문급증 추세를 고려하면 이를 웃돌 가능성도 클 것으로 추정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 이후 과거 저가 수주된 전장부품의 매출인식이 종료되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2분기부터 전장부품 흑자전환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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