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카드 사용액이 4개월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여신금융협회는 올해 8월 전체 카드(신용카드, 체크카드, 선불카드) 승인 실적이 19억건(74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달 전체 승인건수보다 1.6% 감소한 수치다. 월간 승인건수가 감소한 건 대구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3~4월 이후 넉 달 만이다.
3·4월 전체 카드 승인건수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7.1%와 3.7% 감소했다. 그러다가 긴급재난지원금이 집행된 5월 이후 3개월간 증가세를 유지했다. 8월 말에는 수도권 중심의 코로나19 재확산에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면서 다시 소비심리가 위축됐다.
8월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1년 전보다 늘었지만 증가폭이 3.7%에 그쳤다. 8월 법인카드 승인건수는 5.0% 감소해 개인카드(1.4%)보다 감소폭이 컸다. 개인카드와 법인카드의 승인금액은 각각 62조1000억원과 12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 2.9% 증가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로 구분한 8월 승인건수는 각각 2.1%와 2.4% 감소했다. 신용·체크카드 승인금액은 각각 57조5000억원과 16조6000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각각 3.9%와 2.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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