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팬서' 채드윅 보스만 대장암으로 사망…각계 추모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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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팬서' 채드윅 보스만 대장암으로 사망…각계 추모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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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트위터 캡처.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 후보 트위터 캡처.

[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영화 '블랙팬서' 주연 배우 채드윅 보스만이 지난 28일(현지시간) 대장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 이에 미국 연예계 동료들은 물론 정치 지도자, 사회 저명인사들이 일제히 애도를 표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보스만은 젊고 재능있는 흑인이 됐고, 그 능력을 아이들이 우러러볼 만한 영웅이 되는 데 사용했다"며 "이 모든 일을 고통 속에서 해냈다"고 밝혔다.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 후보는 트위터에 보즈먼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내 친구인 보스만은 아주 뛰어나고, 친절하고, 박식하며, 겸손한 사람이었다"며 "그는 너무 일찍 떠났지만 그의 삶은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고 적었다.

특히 보스만이 생전 마지막으로 올린 트윗은 해리스 상원의원이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것을 축하하는 내용이었다. 해리스 의원은 미 역사상 첫 흑인 여성 부통령 후보다.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장남인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3세는 이날 새벽 트위터를 통해 "은막 위에서 역사를 구현한 배우"라면서 "블랙팬서로서도 그는 많은 이들에게 슈퍼히어로였다"고 말했다.

최근 마블 영화에서 보스만와 호흡을 맞춘 동료들도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마블 영화에 '헐크'로 출연한 마크 러펄로는 "그는 어마어마한 재능을 가진 남자였다"며 "형제여, 당신은 역대 가장 위대한 배우 중 하나이며 당신의 위대함은 이제 시작됐을 뿐이었다"고 밝혔다.

'워머신' 역을 맡은 돈 치들은 "당신은 언제나 내게 빛과 사랑이었다"고 전했다.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도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들과 함께 "가슴이 찢어지는 것 이상"이라는 트윗을 올렸다.

'아이언맨' 역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도 트위터에서 "보스만은 자신의 생명을 위해 사투를 벌이면서도 공평한 경쟁의 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것이 바로 영웅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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