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카드사, 오프라인 결제 위축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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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카드사, 오프라인 결제 위축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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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주요 카드사들의 오프라인 실적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주말 서울과 경기도 지역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됐다. 이에 따라 정부가 외식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총 330억원 규모의 캐시백 지원 행사는 잠정 중단됐다.

앞서 정부는 지난 14일 오후 4시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주말(금요일 오후 4시~일요일) 외식비를 캐시백해주는 정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결제 별로 2만원 이상 5번을 결제하면 6번째 결제 시 1만원을 돌려주는 방식이다.

이에 카드사들도 자사 고객들에게 사전 신청을 받아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석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개시 하루 만에 무산됐다.

올해 1분기 전업카드사 8곳(신한, 삼성, KB, 현대, 롯데, 우리, 하나, 비씨카드)의 개인신용카드 실적에 따르면 카드 승인금액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합쳐 40조746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1%(1조7269억원) 감소한 것으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온라인은 10조316억원으로 전년 대비 22.3%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오프라인은 30조7151억원으로 10.4% 감소했다.

지난 2분기에는 정부의 재난지원금이 카드사들의 숨통을 틔게 해주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이달 말 사용기간이 끝나는 데다 당분간 사회적 거리두기가 재시행되면서 오프라인 실적 개선이 어려울 전망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향후 2주간 상황을 봐야겠지만 오프라인 매출은 크게 떨어지는 게 확실해 보인다"며 "온라인 결제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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