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가전 '안마의자'에 대한 관심 증폭…인기몰이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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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가전 '안마의자'에 대한 관심 증폭…인기몰이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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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집 꾸미기 및 건강' 수요 증가...어린이날·어버이날 등 '가정의 달' 특수 반영된 결과
사진=바디프랜드, 세라젬휴테크, 세라젬
사진=바디프랜드, 코지마
휴테크, 세라젬.

[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코로나19로 집을 가꾸는 소비 트렌드와 가정의 달이 맞물려 최근 건강 가전에 대한 관심이 대폭 증가했다. 

지난 4월부터 안마의자에 대한 관심이 급증해 매출은 1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바디프랜드와 세라젬 등 홈 헬스케어 상품군 매출은 100% 증가됐다. 바디프랜드는 어린이날을 앞두고 청소년·어린이용 안마의자 매출은 지난주 대비 30% 가까이 상승했으며 유통가에서도 안마의자 매출이 점점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마의자 업계에서는 신제품 출시와 각종 프로모션, 새로운 모델 발탁 등을 통해 홈퍼니싱(home furnishing·집 꾸미기) 족의 수요와 가정의 달 특수를 노리고 있다. 

유통가에서는 코로나19로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집 안의 가전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고 판단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 오는 어버이날을 앞두고 '효도 선물'이라는 문구를 내세워 할인 행사에 돌입했다. 

한 관계자는 "3월 대비 4월 코로나로 집콕 시간이 길어진 현재의 라이프 트렌드가 자연스레 관련 상품을 찾는 수요로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매출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마의자 업계는 코로나19 및 5월 성수기와 더불어 모델 기용도 영향을 끼쳤다고 보고 있다. 업체별로 휴테크는 배우 정우성, 코지마는 트로트 가수 장윤정, 세라젬은 이정재·이정은·이엘·김갑수 등이 활동 중이다. 

세라젬은 최근 론칭한 척추 의료가전 '세라젬 V4'의 4월 주문이 전월 대비 약 2배 이상 상승했다면서 신규 모델 발탁 등이 매출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최근 방탄소년단을 모델로 기용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바디프랜드도 지난 4월 매출이 2.3월에 비해 30% 증가했으며 5월은 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특히 바디프랜드는 특히 격투기 선수 추성훈과 배우 김상중 등 스타마케팅에 적극적이다. 

안마의자의 올해 주요 키워드는 삶의 질을 높이는 '힐링 가전'이다. 안마의자에 대한 고객 니즈(Needs)가 세분화되면서 기능과 디자인 등에도 더욱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사용자가 원하는 척추 부위(경추, 흉추, 요추)를 번호로 선택해 마사지를 받는 마스터 모드 △집중력과 기억력 향상을 돕는 자동 안마 모드 △하체 집중 마사지 △공기압(air) 모드 △150도의 무중력 모드 △자동코스 등 기계별로 고성능 안마 프로그램을 구현했다. 

아울러 안마를 하면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블루투스 스피커 △음성 안내 기능 △앱(App)을 연동한 콘텐츠 제공 기능 △진동 기능 △무중력 포지션(스트레스 최소화) 등 최신 트렌드가 적극 반영됐다. 

실용성과 성능에 이어 디자인도 점점 향상되고 있다. 기능에만 초점을 맞춘 대형 체어의 기존 형태에서 S자 곡선, L자형 프레임으로 다양해지고 있으며 색상도 검은색, 남색 등 어두운색이 주를 이뤘던 과거와 달리 흰색, 빨간색, 로즈 골드, 베이지 등을 활용해 어느 공간에서도 잘 어울리는 인테리어 효과까지 노린 제품들이 대거 등장했다.  
 

사진=바디프랜드
사진=바디프랜드

또한 영화 스파이더맨과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등의 주인공을 활용한 제품들이 시선을 끌었으며 세단 K9과 스포츠카 브랜드 람보르기니 등과의 협업으로 또 한 번 주목받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특정 대상을 타깃으로 한 협업이 좋은 반응을 얻어 추후 기업 간의 협업이 기대되고 있다"라며 "앞으로는 기능은 물론 소재와 색감, 디자인까지 고려한 프리미엄 라인의 안마의자가 주를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라젬 관계자는 "지난 4월 말 안마의자 파우제를 출시한 이후 제품 구매 및 렌털에 대한 고객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어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면서 "홈 헬스케어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관심은 건강과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커진 만큼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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