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황금연휴 기간 제주에 관광객이 크게 몰릴 것으로 보여 코로나19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황금연휴는 이달 30일 부처님 오신 날부터 다음 달 1일 노동절, 2∼3일 주말, 5일 어린이날까지다.
이 기간 김포-제주 항공편 예약률은 80%를 넘었다. 특히 연휴 첫날인 30일 김포발 제주행 노선 예약률은 93%다.
코로나19 여파로 1∼2만 원대로 떨어졌던 제주-김포 항공권 가격은 황금연휴 기간 10만 원대로 급증했다.
항공 수요만큼 숙박 예약률도 상승했다.
제주신라호텔과 롯데호텔 제주의 황금연휴 기간 객실 예약률은 전날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일부 일반 호텔도 70%대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제주절물자연휴양림 숙박시설도 이 기간 만실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하루 평균 평일 1만3000명, 주말 1만6000명을 유지하던 내국인 관광객이 연휴 기간 하루 평균 2만4000명까지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기간 골프장 예약은 이미 마감됐으며 대기 순번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공항과 항만의 방역을 강화하고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과 제주도립미술관 등 관광지 29곳의 폐쇄를 계속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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