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25.50원 급락한 1,39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400원을 밑돈 것은 지난달 11일 1,393.50원 이후 한 달여 만에 처음이다.
이날 환율은 41.50원 폭락한 1,38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401.50원으로 상승한 뒤 1,385~1,400원 사이에서 공방을 벌였다.
환율은 오후 들어 매물이 늘어나자 1,377.00원까지 저점을 낮췄지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1,396.00원으로 상승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미 FOMC가 3천억 달러의 미 국채를 매입할 것이라고 밝히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급속히 완화되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18일(현지시각) 뉴욕시장에서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하루 새 약 3.5%, 엔화에 대해서도 약 1.2%가 각각 절하됐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500억 원 이상 주식을 순매수한 점도 원화 강세를 부추겼다.
그러나 1,380원대에서는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환율 하락을 제한했다.
하나은행 조휘봉 차장은 "주요 통화에 대해 달러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환율을 끌어내렸다"며 "장 후반에는 수입업체 결제수요와 외국인 주식매도분의 역송금 수요 등이 유입되면서 하락폭을 줄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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