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경기도 제2청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전 11시 현재 잠정 집계한 결과 간판, 가로수, 창문 등 시설물 피해는 남양주 89건, 고양 51건, 구리 38건, 가평 23건, 의정부 17건 등 경기북부 10개 시.군에서 모두 274건이 신고됐다.
소방당국은 오전 11시30분 현재까지 사망자나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주택 외벽 붕괴나 간판 등 시설물 파손 우려가 있는 곳에서 행인과 주민 등 232명을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또 3500여가구가 정전돼 복구작업이 진행됐으나 오전 11시45분 현재 500여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겨 있는 상태다.
구리시에서는 신호등 6기가 정전으로 작동되지 않아 경찰이 수신호로 차량 통행을 지휘하고 있다.
경기도2청은 동두천.남양주.포천.구리.의정부 등 5개 시.군의 하천변 둔치주차장 16곳을 통제중이다.
최고 초속 31m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벼가 쓰러지고 과수가 떨어지는 등 농작물 피해도 잇따랐다.
벼는 고양에서 13㏊, 양주에서 8.5㏊ 가량이 쓰러졌다. 특히 양주에서는 배 등 과수가 떨어진 피해가 20㏊ 정도로 확인됐다.
비닐하우스 피해는 포천 8925㎡, 양주 1983㎡ 가량 발생했다. 포천에서는 포도나무 1983㎡ 가량이 부러졌다.
이날 오전 7시 전후로 연천 장남지역에서 시간당 최고 6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는 등 비가 내렸지만 곤파스 직접 영향권에서 벗어난 오전 11시30분 현재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날 하루 경기북부지역 강수량은 파주 119.5㎜, 연천 106.5㎜, 양주 64㎜, 의정부 48.5㎜ 등을 기록했다.
기상대 관계자는 "경기도 지역은 태풍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며 "오후부터는 비도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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