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은 14일 이사회를 열어 넷마블에 웅진코웨이를 매각하는 내용을 보고한 후 대표이사의 최종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이번 달 10일 마감된 매각 본입찰엔 넷마블과 외국계 사모펀드(PEF) 베인캐피털이 참가한 바 있다.
넷마블은 매각 대상인 웅진코웨이 지분을 1조8000여억원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그룹은 지난 6월 재무리스크 선제 대응 차원에서 재인수 3개월만에 웅진코웨이 지분 25.08%를 매물로 내놨다.
웅진그룹과 넷마블은 세부사항을 협의해 이르면 이달 말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연내 계약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10일 본입찰에 깜작 등장한 넷마블이 웅진코웨이라는 거물을 거머쥐었다"면서 "게임업체와 렌털업계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정수기와 비데, 공기청정기, 침대 등 국내 렌털시장 점유율 35%로 1위인 웅진코웨이 인수를 발판으로 스마트홈 구독경제 사업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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