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최근 잇단 열차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11일 코레일 사장직에서 사퇴했다.
오 사장은 강릉선 KTX 열차 탈선사고 등 지난 3주간 발생한 10건의 사고로 인해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오 사장은 이날 "최근 연이은 사고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사죄의 뜻과 함께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책임을 스스로에게 돌리며 "열차 운행을 위해 불철주야 땀을 흘리는 코레일 2만700여 가족에 대한 믿음과 신뢰는 변치 말아 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오 사장은 최근 사고가 본질적인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뜻도 전했다.
그는 "그동안 공기업 선진화라는 미명아래 추진된 대규모 인력 감축, 과도한 경영합리화와 민영화, 상하분리 등 우리 철도가 처한 모든 문제가 그동안 방치된 것이 이번 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이라며 "철도 공공성을 확보해 우리 사회가 더 안전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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