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장관은 이날 오전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인 현장을 방문해 이 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최근 철도 사고와 관련해) 국회에서 코레일 사장이 두 번이나 국민께 사과하고 사흘 전에는 국무총리가 코레일 본사를 찾아 강하게 질책하고 사고 재발을 막아달라고 지시했음에도 이런 사고가 일어났다"며 "더는 이런 상황들을 좌시하기가 어려운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일로 코레일에 대한 국민 신뢰가 더는 물러설 수 없을 만큼 무너졌다 생각한다"며 사고 원인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책임을 묻겠다고 부연했다.
김 장관은 "코레일이 선로전환기 회선이 잘못 연결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는데 언제부터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또 잘못된 일이 있었다면 왜 지금까지 시정되지 않았는지, 이런 문제에 대해서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근본적인 진단을 내달라"며 "그 결과에 따른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번 사고가 해외철도 사업 수주와 남북철도 사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했다.
그는 "우리가 다른 나라에 철도 수주를 하겠다, 남북철도를 연결하겠다, 이런 큰 꿈을 갖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런 실수를 반복하는 상황에서 우리가 새로운 사업을 수주하겠다고 말하는 게 민망스럽다"며 "완벽한 수습을 통해 대한민국 철도 수준을 신뢰할 수 없다는 실망을 주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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