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경기 2019년부터 하강국면…"연착륙 유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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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경기 2019년부터 하강국면…"연착륙 유도해야"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11월 02일 13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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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국내 건설경기가 2019년부터 하강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다양한 건설 시도로 연착륙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장준양 KDB산업은행 산업기술리서치센터 선임연구원은 2일 '8·2 부동산 안정화 정책 이후의 건설산업 대응방안'이라는 보고서에서 이와 같이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건설경기의 선행지수인 건설 수주금액은 2014년 16.3%, 2015년 48.4%, 2016년 8.4% 증가했다가 올 7월엔 29.5% 하락세로 전환했다.

하지만 동행지수인 건설 기성금액은 2014년 0.4%, 2015년 4.2%, 2016년 16.9%, 올해 상반기 21.4%로 증가 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

수주금액이 계약 체결 이후 1년 반 내지 2년의 시차를 두고 기성금액에 반영되는 추세를 고려하면 건설 기성금액은 내년 말까지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즉 국내 건설경기가 2014년부터 내년까지는 상승기가 이어진 뒤 2019년부터는 하락기로 접어든다는 의미다.

여기에는 8·2 부동산 안정화 대책으로 민간주택건설이 위축되고 내년 이후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줄어 공공 부문 물량도 감소할 것이란 예측도 영향을 미쳤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상승기에 미리 내후년 하락기를 대비해야 건설경기의 연착륙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장 연구원은 "건설업계는 민간주택건설이나 공공건설 시장에만 매달리지 말고 다양한 건설형태를 시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안으로 도시재생사업을 제시했다. 도시재생사업은 수익성 위주의 전면 철거 방식에서 나타나는 주민 간 갈등, 지역 특성 상실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재개발 사업이다.

아울러 건설기업의 사업개발능력과 기술을 향상하기 위해 에너지 절감 빌딩인 '그린빌딩'과 같은 새로운 건축개념을 도입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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