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연휴, 이통사 IoT열전…내집 보안은 스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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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연휴, 이통사 IoT열전…내집 보안은 스스로
  • 최동훈 기자 cdhz@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9월 27일 07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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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휴가로 집 오래 비워 보안 우려…IoT 서비스로 침입 감지, 가스∙전기 OFF '집이 스스로'

[컨슈머타임스 최동훈 기자] 3일 간의 추석 연휴를 포함해 사상 최장인 열흘 간의 긴 휴일이 30일부터 내달 9일까지 펼쳐진다. 황금 연휴 기간 고향을 방문하거나 국내외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집을 비우는 기간이 길어져 도난 등 범죄와 가정 내 전기, 가스 등 시설 안전에 대한 우려도 동시에 부각되고 있다.

27일 경찰청과 소방방재청의 통계에 따르면 명절 동안 빈집털이 범죄가 평소 대비 20% 가량 증가하고 화재도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이동통신 3사의 사물인터넷(IoT) 상품이 명절 기간 발생하는 가정 사건, 사고를 막을 수 있는 수비수로 떠올랐다.

통신사의 IoT 서비스를 통해 고객은 실시간으로 집 안 위협 요소를 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 고객은 IoT 서비스가 제조 단계에서 탑재된 '스마트홈' 기기를 구매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6월 말 기준 65개 제휴사의 250여개 제품이 SKT 스마트홈 서비스와 연동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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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은 '스마트홈' 서비스를 65개 제휴사 250여개 제품과 연동했다.

이 서비스에 대한 후불 요금제 상품으로 기기 대수에 상관없이 월 99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홈 Unlimited, 기기 1대 당 월 1100원에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홈 ONE 등이 있다.

KT는 IoT 홈서비스 상품 '기가 IoT 홈'을 내놓았다.

고객 맞춤 요금제 가운데 △기가 IoT 홈 안심팩이 있다. 이를 구성하고 있는 IoT 기기로 원격으로 가스밸브를 잠글 수 있는 △가스안전기, 외부인 침입 감지와 비상 알림 기능이 탑재된 △열림감지기, 규정된 전력 사용 초과 시 전력을 차단하고 집주인에게 사실을 알리는 △멀티탭, 이상 제품 관리 신호를 수신하는 △IoT 홈 허브 등이 있다.

고객이 3년 약정으로 계약하면 부가세 포함 월 55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홈 IoT 선두 주자 LG유플러스는 'IoT@home' 상품으로 관련 기기 단품 중 고객이 원하는 2~3종 제품을 선택해 월 55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골라담아 요금제'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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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IoT 홈서비스 '기가 IoT 홈'의 영상광고.

이용자는 IoT 기능이 탑재된 플러그, 스위치, 열림알리미, 가스잠그미, 전기료 알리미 중에서 고를 수 있다.

이들 3사 서비스는 모두 스마트폰으로 각사의 IoT 제어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받아 실행하면 IoT 기기를 원격 관리할 수 있다.

SKT 서비스의 경우 스마트홈 기기에 IoT 기능이 탑재돼 있어 허브 장치나 와이파이 기기를 구매할 필요가 없다. 제휴사에서 제조한 스마트홈 기기를 통해 서비스를 구현하기 때문에 제품의 할부 등 구입 관련 문의는 제조사 측과 가능하다.

KT와 LG유플러스의 경우 스마트폰을 이용해 IoT 기기에 내리는 명령을 중간에서 전달하는 허브 장치가 별도로 필요하다. 허브 단말 구입 비용은 요금제에 포함된다. 이 장치를 네트워크로 연결할 수 있는 와이파이 중계기가 집에 설치돼 있어야 한다.

이통 3사는 보안업체와 제휴해 유사시 보안요원 출동 서비스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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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유플러스는 IoT 홈서비스 'IoT@home'을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 IoT@home 홍보 영상의 한 장면.

SKT는 NSOK와, KT는 KT텔레캅과, LG유플러스는 ADT캡스와 각각 협업하고 있다. 보안업체의 출동 지원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해당 요금제에 가입하거나 상품을 구매해야 한다.

다만 3사 모두 연단위 약정 요금제, 1회 납부 후 평생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선납형 요금제(SKT)에 가입한 고객에게 IoT 서비스를 제공한다. 명절 같은 특정 기간에 한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이나 프로모션은 없는 상황이다.

같은 이통사의 이동통신 서비스나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고객의 경우 IoT 홈서비스 상품과 결합해 요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긴 추석 연휴를 맞아 이통 3사는 IoT 홈서비스 상품의 판촉활동을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관련 상품이 다양한 만큼 고객은 통신사의 상품 안내서나 사이트, 상담원 등을 통해 자세한 정보를 획득한 후 적절한 상품을 고르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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