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랐다고 책임 회피하면 안돼"

현대카드는 그간 '현대카드 컬쳐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고객을 위한 콘서트, 전시회 등을 개최했다. 이 프로젝트 덕에 고객들은 해외 유명 팝 아티스트 공연이나 전시회를 저렴한 가격에 관람할 수 있었다.
현대카드의 이러한 문화마케팅은 미래 잠정 고객을 늘리기 위한 일환으로 고객들의 기대와 호응이 높았다.
그러나 현대카드의 미흡한 준비와 대처가 잇달면서 문화마케팅에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지난 2015년 11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렸던 '스탠리 큐브릭 전'에서도 아르바이트생에 대한 비인격적 대우로 공분을 샀다.
당시 전시회에서 일을 하는 아르바이트생에게 머리모양, 유니폼 등의 용모가 부적절한 경우 벌점을 부과한 것. 심지어 근무 중 화장실 이용도 벌점을 줘 최소한의 인간적인 부분도 용납하지 않았다며 고객들의 질타가 거셌다.
이를 두고 주최측인 현대카드가 진행 업체에 대한 관리를 부실하게 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대카드는 두 사례 모두 "몰랐다"며 책임을 회피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고객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현대카드가 자사가 주최한 공연에 대해 진행자측 잘못이라며 '모르쇠'로 일관하는 건 명백한 현대카드 잘못"이라며 "차후 고객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주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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