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업계에선 손보협회가 차기 회장의 출신지(관료 혹은 민간)를 두고 고민이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새 수장이 선임된 만큼 금융 당국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얘기다.
그간 손보협회 회장은 관료 출신이 주를 이뤘다. 지금까지 민간출신 회장은 단 3명. 현재 17대 회장인 장 회장을 포함해 이석용(동부화재출신), 박종익(메리츠화재보험 출신) 전 손보회장이 민간 출신이다.
손보협회는 자율적 결정이 가능한 민간협회로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금융당국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그동안 관례적으로 관료 출신이 회장을 맡아왔고 장 회장이 선임된 것도 금융당국의 승인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관료 출신의 회장 선임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간 민간 협회 수장 자리는 전관예우의 한 자리로 관피아(관료 + 마피아)라는 질타를 꾸준히 받아 왔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차기 회장 선출에 있어 신중을 가하기 위함"이라며 "언제 이사회가 회추위를 구성할지, 차기 회장선출이 언제 이뤄질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손보협회장 선출은 회원사 6개사 사장으로 구성된 이사회가 회장추천위원회(업계 6명, 비업계2명)를 구성해 진행방식을 사전에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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