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권 전성시대'…시중 80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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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권 전성시대'…시중 80조 돌파
  • 송수현 기자 admin@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8월 07일 09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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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10조씩 급증…전체 지폐 3장 중 1장 5만원권
[컨슈머타임스 송수현 기자] 5만원권이 시중에 80조원 넘게 풀린 것으로 나타났다. 고액권인 5만원권은 연평균 10조원씩 급증했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5만원권의 발행잔액은 80조3642억원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4조5890억원(6.1%) 늘었다. 발행잔액은 시중에 풀린 금액을 말한다.

2009년 5만원권이 처음 도입된 이후 올해 6월까지 꼬박 8년이 흐른 점을 생각하면 매년 평균 10조원 규모가 시중에 추가로 풀린 셈이다.

연간 증가액을 보면 2013년 7조9147억원에서 2014년 11조3221억원으로 크게 뛰었고 2015년 12조3201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작년에도 11조4515억원이나 늘었다.

규모면에서 전체 지폐 49억8100만장 가운데 5만원권은 16억700만장(32.3%)으로 1만원권(15억6300만장)을 추월했다. 전체 지폐 3장 중 1장이 5만원권인 셈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가계나 기업이 편의성 때문에 5만원권을 많이 보유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5만원권이 불법자금 등 지하경제를 조장한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수사당국의 압수수색에서 5만원권이 무더기로 발견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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