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4 렉스턴-티볼리, 쌍용차 성장 '쌍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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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4 렉스턴-티볼리, 쌍용차 성장 '쌍끌이'
  • 정수남 기자 perec@naver.com
  • 기사출고 2017년 06월 28일 06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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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턴, 고급 SUV서 독보적…티볼리, 소형 SUV 5파전서 밀리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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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하순 선보이면서 단숨에 자사의 업계 4위 탈환을 견인한 쌍용차 G4 렉스턴. 컨슈머타임스

[컨슈머타임스 정수남 기자] 쌍용자동차(대표이사 최종식)가 고급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4 렉스턴과 소형 SUV 티볼리를 앞세워 하반기 국내외 시장을 공략한다.

28일 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쌍용차는 지난달 G4 렉스턴의 선전으로 르노삼성자동차를 제치고 업계 4위에 등극했다.

이는 2015년 이후 1년 6개월만으로, 지난달 하순 선보인 G4 렉스턴은 3000대 이상 구매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2000대 이상이 고객에게 인도되면서 자사의 4위 탈환에 힘을 보탰다.

2001년 대형(배기량 2000㏄ 이상) SUV로 탄생한 랙스턴은 그동안 국내 대형 SUV 시장에 독보적인 존재였다.

출시 첫해 렉스턴은 모두 1만1264대가 팔리면서 자사의 전체 판매(11만1515대)에서 10%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후 렉스턴은 꾸준히 자사 성장을 견인했으며, 2012년 중형 랙스턴 W로 다운사이징 됐다. 렉스턴 W는 이듬해 모두 7608대가 팔리면서 같은 해 자사 전체 판매(6만3970대)에서 12%의 비중을 기록했다.

이를 감안할 경우 앞으로 G4 렉스턴이 선정할 것이라는게 업계 전망이다.

우선 신차 효과가 최소 6개월 이상 지속되고, 경쟁사의 대형 SUV판매가 급감하고 있어 서다.

실제 G4 렉스턴과 동급 트림을 운영하고 있는 현재차 싼타페와 맥스크루즈는 올해 1월∼5월 판매가 전년 동기대비 각각 28.7%, 26.8% 급감했다.

역시 2,2 트림이 있는 기아차 쏘렌토도 같은 기간 판매가 25% 추락했다.

다만, 기아차 모하비는 이 기간 판매가 20% 급증했지만, 3.0이라 향후 G4 렉스턴판매 증가에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소형 SUV 티볼리, G4 렉스턴과 호흡

G4 렉스턴에 소형 SUV 티볼리도 힘을 보탠다.
 
2013년 초 한국GM이 트랙스를 출시하면서 국내 소형 SUV 시장이 문을 열었다. 같은 해 말 르노삼성이 모기업 프랑스 르노의 인기 모델인 동급의 캡처를 QM3로 국내 들여오면서 소형 SUV는 본격 경쟁 시대를 맞았다.



같은 해 경쟁은 QM3의 판정승. QM3가 1만8191대가 팔린 반면, 트랙스는 1만368대가 판매된 것.

2015년 초 쌍용차는 동급의 티볼리를 내놓고 소형 SUV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티볼리는 출시 첫해부터 국내 소형 SUV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출시 첫해 4만5021대로 QM3(2만4560대)와 트랙스(1만2727대)를 가볍게 따돌리더니 이듬해에는 5만6935대가 팔리면서
QM3(1만5301대)와 트랙스(1만3990대)를 크게 앞질렀다.

티볼리가 국내 소형 SUV 대표 모델로 자리매김한 부분이다.

올해에도 티볼리는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1월∼5월 티볼리는 모두 2만3811대라 판매되면서 트랙스(7710대)와 QM3(4573대)를 크게 앞섰다.

이는 현대차가 동급의 코나를 출시, 사전 구매 계약을 받은 가운데 나온 실적이라 의미가 크다고 쌍용차 측은 강조했다.

실제 코나는 이달 14일부터 실시한 사전 판매 기간 5000대 이상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반면, 티볼리는 1월 3851대, 2월 4801대, 3월 5427대로 정점을 찍은 후 4월 5011대, 5월 4724대 등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큰 하락세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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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선보인 티볼리. 당시 산업통상자원부 윤상직(왼쪽 세번째) 장관과 이유일(오른쪽 세번째) 사장이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출시 전에 코나에 대한 사전 마케팅을 실시했지만, 큰 대기 수요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티볼리의 판매가  꾸준하다"면서 "코나에 이어 내달 선보일 기아차 스토닉은 아반떼와 K3 등 자사의 소형 세단 시장을 침투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향후 티볼리의 강세를 점쳤다.

쌍용차 관계자는 쌍용차 관계자는 "코나와 스토닉 출시 소식에도 티볼리 판매는 큰 영향이 없었다"면서 "티볼리는 그동안 내새앵 첫 SUV를 주제로 아반떼와 K3, SM3 등으로 대표 되는 준중형 엔트리(생애 첫차) 모델 수요를 흡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방심하면 안된다. 하반기 판매 확대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익을 많이 내고 지속 성장이 가능한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주력하겠 "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앞으로 국내 소형 SUV  시장은 15만대 정도로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쌍용차는 하반기 G4 렉스턴의 수출로 감소한 수출도 개선한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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