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식이두마리치킨 오너 리스크에 가맹점주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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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식이두마리치킨 오너 리스크에 가맹점주 '한숨'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6월 09일 13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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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산업 동향] 롯데 향한 中 '사드보복' 현재진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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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자수성가 오너로 유명세를 탔던 '호식이두마리치킨' 최호식 회장이 직원 성추행 혐의로 고소됐다. 불매운동 움직임이 일자 가맹점주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한중 관계가 완화될 조짐이 보이고 있지만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를 향한 보복성 조치는 지속되고 있다.

'전자담배계 아이폰'으로 불리는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가 국내에 출시됨에 따라 경쟁업체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교통비를 줄이기 위해 이용하는 카셰어링 서비스가 고가의 수리비를 조장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 호식이두마리치킨 오너 리스크에 가맹점주 '한숨'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 '호식이두마리치킨'의 최호식 회장이 20대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에 따라 일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불매 움직임이 번지고 있다.

가맹점주들은 "지난 주말 주문건수가 절반으로 떨어졌다" "가맹점은 무슨 죄냐" "조류독감(AI)에 불미스러운 사건까지 겹쳐 막막하다"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치킨은 '국민 간식'으로 불릴 정도로 소비자 친밀도가 높은 품목이기 때문에 오너 리스크에 따른 이미지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앞서 피해자 A씨는 지난 3일 최 회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고소장에는 최 회장이 3일 오후 6시께 청담동의 한 일식집에서 A씨와 단둘이 식사하던 중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최근에는 A씨가 최 회장과 함께 호텔로 들어갔다가 혼자 빠른 속도로 달려 나와 택시에 올라타는 모습이 담긴 CCTV가 공개되기도 했다.

◆ 롯데 향한 中 '사드보복' 현재진행형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부지를 제공한 롯데가 중국 당국으로부터 여전히 보복을 받고 있다.

중국 톈진시 시장질량감독관리위원회는 지난 2일 톈진 롯데백화점이 판매한 말린 살구에서 검출된 이산화유황의 잔량이 국가 기준에 맞지 않는다며 불합격 처리했다.

앞서 톈진시 시장감독국은 말린 귤조각의 식품 유통기한을 허위 표시했다는 이유로 톈진 롯데백화점에 5만위안(한화 818만원)의 행정처분을 내리고 불합격 식품을 몰수했다.

국가식품약품총국도 최근 우유제품∙사탕∙음료수 등에 대한 견본 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519개 품목 중 3개가 불합격 처리됐다. 이 가운데 하나가 롯데마트 베이징 왕징지점에서 판매한 우유였다.

중국 내 롯데 유통 매장의 운영 재개도 답보 상태다. 중국 롯데마트 홈페이지 등이 최근 재가동했지만 중국 당국은 롯데마트에 대한 영업 제재를 아직 풀지 않았다.

◆ 가열담배 '아이코스' 국내 상륙 "초기 반응 뜨겁네"

가열 전자담배인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가 국내 담배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필립모리스 코리아는 지난달 27일부터 서울 광화문과 강남 가로수길 전용 매장에서 아이코스 관련 제품을 한정 수량으로 사전 판매했다.

광화문 매장에는 아이코스를 구매하려는 줄이 한때 150m이상 길게 늘어서는 등 큰 인기를 모았다. 5일부터는 전용매장을 비롯해 서울 지역의 CU 편의점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일반담배와 달리 담뱃잎을 태우지 않고 가열하기 때문에 유해물질이 90% 정도 적다는 게 필립모리스의 주장이다. 재가 남지 않고, 냄새가 옷에 거의 배지 않는다는 점도 특징이다.

경쟁사인 BAT코리아와 KT&G도 이에 맞서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치열한 격전이 예상된다.

BAT코리아는 8월 이내에 가열 담배기기인 '글로'(glo™) 와 전용담배인 '네오스틱'(Neostiks™)을 선보일 계획이다. KT&G도 이르면 9월 독자적으로 개발한 비발화 가열 전자담배를 내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돈 아끼려고 사용했는데"…카셰어링 수리비 불만 증가

1대의 자동차를 여러 사람이 정해진 시간만큼 나눠 쓰는 '카셰어링'이 각광받고 있지만, 수리비나 안전성에 대한 불만도 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4~2016년 3년간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카셰어링 관련 소비자불만상담이 총 237건 접수됐다. 작년에는 119건이 접수돼 전년 동기대비 85.9%나 증가했다.

237건 중 '과도한 수리비 청구'가 70건(29.5%)으로 가장 많았다. '고지 미흡으로 인한 차량 사용 불가'(40건)와 '부당한 페널티 부과'(38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소비자원은 그린카, 쏘카, 이지고, 피플카 등 카셰어링 업체 4곳의 약관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일부 약관에서는 차량을 수리할 때 특정 업체를 이용하도록 한 내용이 발견됐다.

안전성도 문제가 있었다. 소비자원은 4개 업체 차량 30대를 자동차 관리법상 정기검사 항목으로 점검한 결과 7대(23.3%)가 1개 이상 항목에서 부적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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