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내달 30일 개통하는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의 통행료가 당초 책정된 3600원보다 낮게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내달 30일 개통 예정인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는 구리시 토평동과 포천시 신북면 50.54㎞(4∼6차로)를 잇는다.
현재 통행요금 산정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국토부는 사업시행자인 서울북부고속도로와 협의를 거쳐 오는 20일께 통행요금을 결정할 방침이다.
요금은 당초 도로 시점인 남구리IC부터 종점인 신북IC까지 한국도로공사의 1.2배 수준인 3600원으로 책정됐다.
확정 요금은 총사업비와 물가상승률에 따른 인상요인, 자금재조달에 따른 인하요인을 반영해 결정된다.
국토부는 1조5000억원 규모의 자금재조달을 한 차례 실시한 바 있어 200원가량 요금을 낮출 수 있는 요인이 생겼기 때문에 요금 인하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요금을 받는 영업소는 본선에 2개(동구릉∙신북영업소), 본선을 통과하지 않는 진출입에 9개 설치된다. 진출입로 영업소에서는 1000원 안팎의 요금이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는 본선과 양주지선(소흘JCT∼옥정지구 5.94㎞)을 건설하는 총 2조8723억원 규모 사업이다. 2012년 9월 공사가 시작됐다. 이 도로는 구리, 남양주, 의정부, 양주, 포천 등 경기 중북부 5개 지자체를 통과하는 첫 남북 연결 고속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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