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오경선 기자] 현대상선이 한국선박해양으로부터 총 7000억원 규모 자본확충을 지원받는다.
7일 현대상선은 서울 종로구 연지동 본사에서 한국선박해양과 선박매매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자본확충 계약에 서명했다.
양해각서 체결 및 계약 서명식에는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과 나성대 한국선박해양 사장,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계약에 따라 한국선박해양은 현대상선이 보유한 컨테이너선 10척을 시장가격(1504억원)에 매입한 뒤 장부가(8547억원)와의 차액인 7043억원을 유상증자 참여와 영구전환사채(CB) 인수 방식으로 지원한다.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1043억원을 나머지 6000억원은 CB 인수를 통해 이달 중 자본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현대상선은 자본확충 후 한국선박해양으로부터 다시 선박을 매입하는 '세일즈 앤 리스백'(매각 후 재임차) 방식으로 저가 용선료를 지불하며 선박을 사용하게 된다.
한국선박해양은 이달 중 별도의 선박투자회사를 설립하고 다음달 현대상선과 선박 10척에 대한 매매·용선계약을 체결한 뒤 5월께 나머지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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