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당선 가능성에 코스피 194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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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당선 가능성에 코스피 1940선 붕괴
  • 오경선 기자 seon@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11월 09일 13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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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오경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식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

9일 오후 1시 3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대비 53.99포인트(2.69%) 떨어진 1949.39를 나타내고 있다. 장중 1936.42까지 떨어져 194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코스닥은 같은 시각 31.96포인트(5.12%) 급락한 592.23를 기록했다. 지난 2월 12일의 594.75보다 낮아져 종전 연중 최저치를 9개월 만에 경신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8.60원 오른 1155.60원에 형성됐다.

개장 초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5원 안팎 떨어지는 등 약세를 보이다가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정책 불확실성 심화 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는 위험자산 회피 투자심리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때문에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하면 전 세계 금융시장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이상의 충격파를 맞이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씨티그룹은 트럼프가 승리하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지수가 적어도 10% 이상 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정부와 관계기관은 이날 오전 최상목 기재부 1차관 주재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시장에서 과도한 변동성이 나타날 경우 신속하게 시장안정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한국은행은 오후 2시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진행해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대응 방안을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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