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G전자 "중국 3G폰 시장 우리가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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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LG전자 "중국 3G폰 시장 우리가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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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04월 28일 14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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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부터 본격적인 '3G(3세대) 시대'에 접어든 중국 휴대전화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중국의 3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에 3G 휴대전화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LG전자는 최근 마감한 차이나텔레콤의 3G폰 공급 입찰에서 전체 공급량의 33%를 차지해 최대 공급업체 중 하나로 선정됐다.

LG전자는 또 중국의 독자 3G 기술인 TD-SCDMA를 기반으로 이달 말부터 3G 서비스에 나서는 차이나모바일과 6월 전국 서비스를 개시하는 차이나유니콤의 공급권도 확보했다.

중국에서 마케팅 비용과 신제품, 유통망을 2배씩 확대하는 '트리플 더블' 전략을 전개하고 있는 LG전자는 올해 선보일 60여 종의 휴대전화 대부분을 3G폰으로 출시할 방침이다. 특히 상반기 중에 아레나, 투명폰, 뷰티 스마트 등 전략제품을 대거 내놓을 계획이다.

삼성전자도 늦어도 6월까지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냐유니콤을 통해 TD-SCDMA 4개 모델과 WCDMA 6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차이나텔레콤을 통해서는 이미 뮤직폰이 출시된 상태이며, 조만간 3-4개 모델이 추가로 나올 예정이다.

삼성전자 톈진(天津) 휴대전화 공장도 4월 현재 전체 휴대전화 생산라인의 15% 가량을 3G폰 전용라인으로 전환했고, 시장상황에 따라 20%까지 비중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는 이처럼 CDMA2000, TD-SCDMA, WCDMA 등 셋으로 나뉜 중국 3G 이동통신 서비스를 모두 충족시키는 글로벌 업체로서의 기술력과 제품력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어, 차츰 개화하는 중국 3G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중국휴대전화마케팅팀장 이장화 상무는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중국의 3세대 휴대전화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 3G 휴대전화 시장은 올해 1천400만대에서 내년에는 3천만대로 급성장할 것으로 LG전자는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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