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폰' '부가서비스 무료' 아직도 믿으세요?
상태바
'공짜폰' '부가서비스 무료' 아직도 믿으세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짜폰' 아직도 믿으세요?
 
'공짜폰' '無 부가서비스' 등으로 소비자들을 현혹시켜 놓고 나중에 단말기 대금이나 부가서비스 요금을 청구하는 등 휴대전화사기가 수그러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사례1= 김 모 씨는 얼마 전 부가서비스 요금과 단말기 할부금이 전혀 부과되지 않는다는 SK텔레콤 대리점의 말을 믿고 공짜폰을 구입했다.
 
하지만 한달 후 청구서에 자신도 모르는 부가서비스 요금이 청구되었던 것이다.
 
김 씨가 곧바로 대리점에 항의하자 "어디서 행패냐"며 위협적인 태도에 "단지 이의를 제기 했을 뿐인데 이렇게 고객에게 행패를 부려도 되느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사례2= 정 모 씨는 신규가입 시 공짜폰에다 추가비용 없이 가입비만 지불하면 된다는 말을 듣고 10년 넘게 사용하던 011번호를 과감히 포기하고 010번호로 변경했다.
 
그러나 매달 기기할부금 2만원이 포함된 휴대전화 요금이 청구되어 속았다며 발끈했다.
 
그는 "기존 이동통신사를 이용할때보다 통신요금이 많이 나올 뿐만 아니라 단말기 대금까지 부담해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억울하다" 고 말했다.
 
#사례3= 김 모 씨는 KTF대리점에서 추천하는 쇼킹스폰서에 가입, 요금 3만~4만원 이상만 나오면 요금의 1만원을 지원해 준가고 해 단말기를 더 싸게 살수 있다는 생각에 무턱대고 휴대전화를 구입했다.
 
그런데 요금청구서에는 고작 1600원의 요금만 할인 되어 있어 대리점에 문의하자 "일괄할인이 아니라 요금마다 차이가 있다"라는 답변을 들었다.
 
김 씨는 "그럴 줄 알았다면 번호이동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후회했지만 이미 엎질러 진 물이었다.
 
이처럼 '공짜폰'과 각종 부가서비스가 무료라는 말로 고객들을 모집하고 나중에 휴대폰 단말기 대금이나 비싼 요금제 등으로 비용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시키는 수법으로 인한 피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이런 문제는 수 년간 발생해온 고질적인 문제로 업계측에서도 다각도의 방안을 연구 중에 있으며 향후 유통망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자회사 설립을 추진 중에 있으며 대리점의 무분별한 고객확장에 제동을 거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고가의 단말기를 '공짜'라고 광고하는 경우, 사기성 판매를 의심하고 단말기 구입조건, 구입가격 등을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이용자 스스로도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가입 전에 이용약관, 약정기간, 이용요금 등을 사전에 꼼꼼히 확인하고 피해가 발생되면 방송통신위원회 고객센터(지역번호 없이 1335)에 신고하면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지영 기자
freejy@consumertimes.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