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충전'가면 쓴 '유료서비스' 소비자 낚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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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충전'가면 쓴 '유료서비스' 소비자 낚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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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충전' 카테고리에 포함된 나우찬스"무료로 충전해준다더니 통보도 없이 자동결제 되었어요!"

각종 자료들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사이트들은 대부분 '포인트'를 정보 이용료로 받는다. 이 때 포인트는 이벤트를 통한 유ㆍ무료 충전, 핸드폰 및 카드 결제 등을 통해 만들 수 있다.

하지만 '무료충전'이라는 문구를 보고 이벤트에 참여한 소비자들은 이 기간 동안만 며칠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이벤트 기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유로 서비스로 변환되는 행태에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소비자 조 모 씨의 경우 멀티다운 사이트를 이용하기 위해 '무료충전' 카테고리에서 '나우찬스'라는 사이트에 가입했다. 가입을 위해 인증이 필요하다는 말에 핸드폰 인증번호를 입력했다.

하지만 무료충전이라는 말과 달리 일정금액이 매달 자동 결제 되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해당 사이트에 문의한 조 씨는 "나우찬스 이벤트에 가입할 때, 아랫부분에 가입 후 15일이 지나면 인증받은 핸드폰으로 매월 자동 결제가 된다는 사실이 명시되어 있다. 결제된 금액에 대해서는 환불 해 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에 조 씨는 "무료충전이라는 카테고리에서 가입했을 뿐만 아니라 자동결제 된다는 사실을 문자메시지로 받은 적도 없고, 결제사실을 몇 달 동안 전혀 몰랐다. 나중에 확인해 보니 유료관련 문구는 글씨가 너무작아 눈에 띄지도 않는다"며 한국소비자원에 불만을 토로했다.

 

하지만 멀티타운 측은 "무료충전소는 대행업체가 관리하고 있다. 이벤트기간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무료충전소에 포함된 것 같다. 다른 사이트들도 이렇게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단에 안내된 '유료전환' 관련 문구한편, 멀티다운의 '무료충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링크프라이스는 "이벤트에 가입 할 때 하단을 확인해 보면 '15일 이벤트 기간 만료일 다음날부터 로얄회원 이용료가 인증 받은 휴대폰으로 자동 결제된다'는 안내 문구가 있다. 소비자가 이 부분을 소홀히 본 것 같다"며 "유료로 전환된다거나 결제에 관련된 부분의 안내는 '나우찬스'와 같은 해당 광고주 쪽에서 하고 있다. 환불 문의도 나우찬스와 상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나우찬스는 "유료로 전환되는 날 안내 메시지를 발송했고, 자동결제 될 때도 안내 메시지가 발송된다. 지금부터는 자동 결제가 되지 않게끔 처리하겠다. 하지만 이미 결제한 금액은 환불 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최미혜 기자 choi@consumer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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