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드는 밤'…수면제 시장 나날이 성장
[컨슈머타임스 김동완 기자] 국내에서 수면장애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수면제 시장도 덩달아 성장하고 있다.
1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수면장애(질병코드 G47)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0년 28만9500명에서 작년 45만5900명으로 57% 이상 늘었다.
수면장애 환자는 2011년 처음 30만명을 돌파한 이후 2014년 3년 만에 40만명을 넘어섰다. 최근 5년 동안 40% 이상 증가했다. 이 기간 연평균 증가율은 8.7%에 달한다.
실제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를 고려하면 수면장애 환자 수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면장애 환자가 많아지면서 불면증 치료제 판매도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최근 1~2년 사이 잇따라 등장한 비향정신성 불면증 치료제가 시장에 무사히 안착하며 시장을 확대하는 중이다.
수면장애 환자가 늘어나면서 부작용과 중독성이 적은 약물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 번에 13주까지 장기 처방이 되는 것도 판매량 증가에 일조했다.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된 수면제의 경우 대개 한 번에 3~4주 분량만 처방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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