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보이스피싱 국내발신 번호처럼 위장…무더기 적발
[컨슈머타임스 김동완 기자] 중국에서 걸려온 보이스피싱 전화를 국내에서 건 것처럼 고쳐주는 등 발신번호를 멋대로 바꾼 통신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발신번호를 바꾸는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된 30개 전기통신사업자에 대해 조사를 한 결과 17개 업체에 대해 발신번호 변조사실을 확인, 경찰청에 수사의뢰했다고 23일 밝혔다.
대다수가 인터넷 전화회사인 이 업체들은 중국과 필리핀 등에서 거는 전화를 한국 전화처럼 보이게 발신번호를 불법변경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등 국외 대리점에 발신번호 변경권한을 멋대로 준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전기통신사업자법에서는 공익상 불가피한 경우 등을 제외하고는 발신번호를 고치는 일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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