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노조 "임금동결, 무파업 요구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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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노조 "임금동결, 무파업 요구 거부"
  • 김동완 기자 dw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10월 23일 16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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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노조 "임금동결, 무파업 요구 거부"

[컨슈머타임스 김동완 기자]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은 채권단으로부터 임금동결과 무(無)파업을 요구 받았으나 이를 거부했다고 23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조현우 노조 정책기획실장은 "산업은행이 '회사 경영이 정상화될 때까지 임금을 동결하고 파업하지 않는다는 동의서를 달라. 그렇지 않으면 자금 지원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 "노조는 어떤 경우라도 임금을 동결하고 파업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동의서는 써줄 수 없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용석 산업은행 구조조정본부장은 경남 거제의 대우조선 옥포조선소를 찾아와 현시환 노조 위원장 등과 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은 정상화 시기에 대해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자체기준이 있다고만 설명했다고 조 실장은 부연했다.

그는 "천문학적 손실을 일으킨 주범은 따로 있는데 경영이 어려워진 것이 노조 때문인 것처럼 얘기한다"며 "헌법에 보장된 파업권까지 포기하라고 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회사를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것에는 노조도 공감하고 있다"며 "지금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지만 어떻게든 회사를 살릴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해양플랜트 악재 등으로 대규모 부실에 빠진 대우조선해양은 애초 채권단으로부터 4조원대의 자금을 지원받을 예정이었다. 금융당국과 채권단은 자금지원을 보류하고 추가 자구계획과 이에 대한 노조의 동의서를 먼저 받기로 전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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