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 연기금 지급능력에 심각한 문제"
[컨슈머타임스 김동완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세계적인 초저금리로 인해 연기금·생명보험사의 연금 지급 능력에 심각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경고했다.
OECD는 연례 사업·금융 전망 보고서에서 '현재의 저금리 환경은 연기금과 보험사의 장기 재무적 생존 가능성에 상당한 리스크가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간 세계 연기금들은 가입자에게 연금을 안정적으로 지급해야 하는 특성상 운용자산(AUM)의 많은 부분을 안전성이 높은 국채·회사채 등의 자산에 투자해왔다. 위험자산 투자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하지만 최근 초저금리 기조로 안전자산 수익률이 크게 낮아졌다. 이에 따라 주식은 물론 부동산·사모투자펀드(PEF)와 같은 대체투자 등 위험자산 투자를 늘리는 추세다.
OECD는 앞으로 연기금이 존속하기 위해 연금 지급액을 줄이는 등 각종 조건을 재협상해야 하는 처지로 내몰릴 것으로 전망했다.
생보업계 리스크가 더 큰 나라로는 미국, 독일, 이탈리아 등을 꼽았다. 생보사 전체 포트폴리오 중 일정 금액 보장식 상품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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