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컨슈머타임스]출근해서 오전을 정신없이 보내고 점심을 먹은 뒤 꼭 하고 싶은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산책하며 달달한 음료 한 잔을 즐기는 것. 점심식사 후 음료 한 잔을 들고 담소를 나누며 주변을 거닐다 보면 기분전환과 함께 머릿속도 차분해진다. <러브즈뷰티> 기자들, 가수 싸이의 노래가사처럼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아는 품격 있는(?) 여자인가 보다.
좋은 정보는 주변과 나누고 싶은 <러브즈뷰티>가 '기자들이 자주 가는 회사 근처 카페'를 소개한다.
 |
||
★ 엄정여 편집장 - 커피맛 좀 안다면? 당인리 커피공장 '앤트러사이트'
당인리 발전소 근처에 위치해 '당인리 커피공장'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카페 '앤트러사이트(Anthracite)'.
합정동 주택단지와 아파트 사이에 신발공장 건물의 외관을 그대로 살려 오래된 건물이었던 공간을 다시 재활용해 탄생한 앤트러사이트는 합정역과 홍대역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만 멀리까지 찾아가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곳이다. 커피맛 좀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미 잘 알려진 곳이기도.
날것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이곳은 디자인그룹 ndesigners가 운영하는 문화 카페로 빈티지한 매력이 넘친다.
1층엔 박물관에서나 볼법한 1910년식 프로바트 로스터기가 있고, 기존에 설치했던 컨베이어벨트를 치우고 초록색 대형 철문을 뜯어서 테이블로 조성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무엇보다 커피 볶는 냄새가 진하게 풍겨 나와 그 곳에 있는 자체만으로도 멀리 여행을 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
 |
||
2층은 커피만 마시는 공간이 아니라 갤러리와 함께 운영되고 있는데, 갤러리는 한 달 간격으로 전시가 이루어진다. 운이 좋을 땐 2층에서 피아노 연주를 들을 수도 있다. 제주한림과 양주시립 장욱진미술관 내에도 앤트러사이트 카페가 있다.
원두는 물론 머그컵과 텀블러 등 앤트러사이트의 소품들을 살 수 있는 사이트도 있으니 방문해 보자.
주소 : 서울 마포구 토정로 5길 10
홈페이지 : http://www.anthracitecoffee.com
 |
||
★ 최은혜 기자 - 나만 알고 싶은 아지트 같은 곳, 합정동 '커피발전소'
당인리 화력발전소 앞에 위치한 '커피발전소'는 작년에 사무실을 합정동으로 옮기면서 단골이 됐다.
1년 사이에 주변에 새로운 카페들이 생겼지만 그래도 다시 찾는 곳은 역시 '커피발전소'였다.
세련된 인테리어가 아닌 나만 알고 싶은 '아지트' 같은 곳으로 노트북을 켜놓고 작업하는 이들과 종종 유명 작가들과도 마주칠 수 있다.
 |
||
내부를 가득 채운 책들은 이곳에 오는 이들과 사장님의 인상과 닮아있다.
이곳에서 가장 좋아하는 메뉴는 '카페모카'! 진하고 달달한 커피를 좋아한다면 추천한다.
핸드드립, 카페라떼 등 다양한 커피메뉴가 있으며, 당근주스, 바나나 스무디, 레몬/유자 에이드도 만나볼 수 있다.
주소 :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359-33 1층
홈페이지 : http://nowhereis.x-y.net/cpbjs/index.php
 |
||
★ 심은혜 기자 - 예쁜 강아지와 체코인형극을 볼 수 있는 '다락극장 - 체코 인형극장'
점심식사 후 산책 겸 회사 근처를 거닐다 커피를 싸게 팔아 우연히 들어가게 된 다락극장. 들어갔더니 이게 웬걸, 사랑스런 강아지가 꼬리를 흔들며 반기는 게 아닌가. 다크 초코 컬러의 예쁜 강아지에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다. 그녀의 이름은 '다샤'.
 |
||
그리고 극장 곳곳에 걸려 있는 독특한 인형들과 아기자기한 소극장이 내 마음을 홀딱 빼앗아 버렸다.
독특한 점은 다락극장이라는 이름대로, 이곳은 카페가 아닌 전통 체코 인형극장이다. 체코국립공연예술대학에서 대안연극과 인형극을 전공한 문수호 연출자와 체코 배우들이 전통 체코 인형극을 선보인다.
 |
||
다락극장은 공연하는 시간을 제외하면 카페로 운영되는데, 추천할 만한 커피는 '터키쉬 커피'다. 커피에 커피가루가 함께 들어가는데, 상당히 고소하다. 가루를 가라앉힌 후 마시면 되는데, 차가운 물과 함께 마시면 더욱 맛있다.
다락극장은 재미있는 전통 체코 인형극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사랑스런 다샤가 손님을 반기고, 맛있는 커피와 함께 인형들을 구경할 수 있으며, 문수호 연출자가 있을 땐 재미있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이 외에도 매력이 너무 많은데 설명하기가 힘들다. 그냥 가보길 추천한다. 다락극장 문을 열고 들어선 순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 6길 27(맹기용 셰프가 운영하는 퍼블리칸 바이츠 근처)
홈페이지 : http://www.divadlopuzzle.cz/
 |
||
★ 최지민 기자 - 케이크가 맛있는 카페 '마가렛 리버'
전문 베이커리 메뉴로 유명한 '르 알래스카'와 '라 에스키모'의 조용남 대표가 합정동에서 선보이는 디저트 카페 '마가렛 리버(Margaret River).
합정 카페거리에 위치한 마가렛 리버는 호주의 어느 농장을 떠올리게 만드는 엔틱한 인테리어와 한쪽에 진열된 예쁜 디저트들이 눈길을 끄는 곳이다.
주 메뉴인 타르트는 청포도, 레몬, 자몽, 베리 등 웬만한 베이커리 체인점 보다 종류가 많고 그 외의 시폰, 생크림과 같은 케이크 맛도 아주 훌륭하다.
 |
||
종류가 워낙 많아 갈 때마다 디저트 진열대 앞을 서성이며 선택 장애(?)에 시달리곤 하는데, 개인적인 취향을 담아 특히 추천하는 것은 '초코바나나 타르트'와 '얼그레이 시폰'. 물론 베리가 가득 들어간 타르트도 맛있다!
뿐만 아니라 얼음이 수북이 쌓여져 나오는 청포도 에이드, 카푸치노에 마카다미아를 솔솔 뿌려 쌀쌀한 계절에 마시기 좋은 고소한 마카치노 등도 케이크와 함께 매번 꼭 시키는 음료 메뉴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니 참고하시길.
주소: 마포구 양화로6길 66
[사진 = 러브즈뷰티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