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체제' 삼성, 어떻게 달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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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체제' 삼성, 어떻게 달라지나?
  • 최미혜 기자 choimh@cstimes.com
  • 기사출고 2015년 06월 01일 07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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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소비자 동향] 경제·산업…'벤처 성공신화' 팬택 역사속으로

공급자에서 소비자 위주로 시장경제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기업들이 앞다퉈 '소비자중심경영'을 선언하는가 하면 '소비자 권익 강화'를 위한 시민단체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소비 트렌드는 물론 정부 정책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도 사회의 주요 화두가 된다.

컨슈머타임스는 산업, 금융, 정치, 사회, 문화 등 각계 소비자 관련 이슈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주간 소비자 동향'을 매주 월요일 연재한다. [편집자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삼성그룹 계열사인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합병을 결의했다. 양사는 9월1일 자로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제일모직이 기준주가에 따라 산출된 합병비율인 1대 0.35로 삼성물산을 합병하는 방식이다. 제일모직이 신주를 발행해 삼성물산 주주에게 교부할 예정이다.

합병회사의 사명은 삼성그룹의 창업정신을 승계하는 차원에서 삼성물산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합병을 통해 삼성그룹의 지배구조가 단순화되면서 기존의 순환출자 구조가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의 순환출자 구조는 '제일모직→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전기∙삼성SDI→제일모직'에서 '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단순화된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15일 삼성생명공익재단, 삼성문화재단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이건희 회장이 맡아온 자리다.

본격적인 승계작업을 위한 상징적 절차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이번 합병으로 '이재용 체제'의 밑그림은 사실상 완성됐다는 분석이다.

◆ 네이버-다음카카오 "어뷰징∙사이비언론 퇴출"

네이버와 다음카카오는 언론계 자율 판단에 의한 뉴스 제휴 평가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뉴스 제휴 정책을 공개했다. 언론계 주도의 독립적인 뉴스 제휴 평가기구인 가칭 '공개형 뉴스제휴 평가위원회'를 도입하기로 했다.

평가위원회는 독립적이고 종합적인 관점에서 △신규 뉴스 제휴 심사 △기존 제휴 언론사 계약해지 여부 판단 △과도한 어뷰징 기사 및 사이비 언론 행위 등에 대한 기준을 마련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평가위원회가 포털 뉴스제휴와 관련한 언론사들의 자격 심사를 하면 양사는 이를 바탕으로 뉴스 제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양사는 기존의 뉴스 제휴 정책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언론 유관기관들에 평가위원회 구성을 위한 준비위원회 설립을 제안했다.

◆ 팬택, 기업회생절차 폐지 신청…청산 수순

법정 관리 중인 스마트폰 제조사 팬택이 기업회생절차를 포기, 청산 수순에 들어간다. 팬택은 지난달 26일 법정 관리인인 이준우 팬택 대표이사 이름으로 법원에 기업회생절차 폐지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법원이 팬택의 기업회생절차 폐지 신청을 받아들이면 팬택은 파산법 영향을 받게 돼 채권자들은 파산법 기준에 따라 팬택의 남은 자산을 나눠 갖게 된다.

팬택 측은 "지난 10개월간 노력에도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해주는 적합한 인수대상자를 찾지 못했다. 더는 기업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지 못하게 돼 기업회생절차 폐지 신청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 "진짜 백수오 제품 5%에 불과"…'백세주' 자발적 회수

시중에 유통되는 백수오 제품 가운데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지 않은 '진짜' 백수오 제품은 5%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유통 중인 백수오 제품 207개를 대상으로 이엽우피소 함유여부를 조사한 결과 미검출 10개, 검출 40개, 혼입 여부 확인불가 제품은 157개였다.

백수오가 함유된 건강기능식품 59개 가운데 1개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고 나머지 58개는 이엽우피소 혼입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 일반식품 중에서는 이엽우피소 검출 제품이 39개, 불검출 제품이 10개, 확인 불가인 제품이 99개로 나타났다.

백수오 원료를 사용한 국순당 '백세주'는 이엽우피소 함유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으나 원료 백수오 2건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 식약처가 판매을 중단 요청했다. 국순당은 백세주∙백세주 클래식∙강장 백세주 등 백세주 3종 전량을 자발적 회수하기로 결정했다.

◆ "세탁소서 훼손된 의류, 제조업체 탓일 때 많아"

세탁소에 맡겼다 의류가 훼손됐을 때 세탁소보다는 내구성 등 제조∙판매업체의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세탁서비스 관련 피해 사례 중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섬유제품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친 2455건을 분석한 결과 봉제 상태나 원단 내구성 등에 문제가 있어 훼손된 경우가 33.4%(819건)로 가장 많았다.

제조∙판매업체 책임이다. 심의 사례 가운데 세탁업체에 책임이 있는 경우는 28.9%(709건)이었다. 세탁방법이 적합하지 않아 제품이 망가진 경우가 53.5%(378건)로 가장 많았다. 더러워진 부분을 제대로 제거하지 못한 경우가 11.0%(78건), 뒤처리가 미흡한 경우가 9.9%(70건)였다.

소비자 '취급 부주의'로 인한 제품 손상도 12.6%(310건)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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