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아스템-애니젠 바이오기업 기술특례 완화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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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스템-애니젠 바이오기업 기술특례 완화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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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조건 완화, 평가 간소화 상장기간 '단축'…"평가기관이 핵심 "
   
 

[컨슈머타임스 유현석 기자] 코아스템, 애니젠 등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는 바이오 업체들이 '기술평가 상장특례제도 규제 완화' 방안에 미소를 짓고 있다.

재무조건 완화와 평가절차 간소화로 상장까지 걸리는 시간이 단축되는 만큼 대규모 외부 투자 유치에 대한 기대감이다.

◆ 금융위원회-한국거래소 '기술평가 상장특례제도 관련 규제 완화'

2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는 기업들의 상장 활성화를 위한 '기업상장 활성화 방안'을 상반기 중에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기술평가 상장특례제도'에 대한 규제 완화가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에게 유리하게 작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술평가 상장특례제도는 기술력과 성장성을 보유한 중소기업의 상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5년 3월 도입된 제도다. 전문평가기관의 기술평가를 통해 기술성장기업으로 확인되면 이익요건을 면제 받는다

이번 개선안에는 재무요건 대폭 완화, 평가절차 간소화, 질적심사 절차 간소화 등이 담겨있다.

재무요건의 경우 기존에는 자기자본요건이 15억원에서 10억원으로 줄어들며 자본잠식 상태에서도 신청할 수 있게 된다.

또 평균 1개월이 소요됐던 특례 대상 여부 판단 사전 절차가 사라지면서 바로 기술전문 평가기관의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 기존 55개에 달했던 질적심사기준이 25개로 줄어들면서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들의 부담이 줄어든 것.

특히 기준에서 27개를 차지했던 기업 계속성은 27개에서 9개로 줄어든다. 사라지는 것은 수익성과 재무상태다.

바이오 기업의 경우 기술력은 충분히 인정 받았으나 특별한 매출처가 없고 지속된 투자로 인해 재무상태도 좋지 않았던 만큼 이번 규제 완화로 상장의 문턱이 일부분 낮아진 것.

코아스템, 애니젠, 휴젤, 제노포커스 등이 올해 상장을 예정하고 있거나 준비 중인 대표 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 기간은 짧아지지만 평가에서 명암 엇갈릴 것

코아스템의 경우 개발 중인 루게릭병 치료제가 세계 최초로 2상 종료 후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을 만큼 기술력을 인정 받은 상황이다. 현재 기술평가를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애니젠은 팹타이드 원료에 대한 개발 및 생산을 하는 기업이다. 휴젤은 미용성형 의약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주름개선 주사제인 '보툴렉스' 제품을 제조하고 있다.

제노포커스는 효소생산 기업으로 산업용 효소를 생산해 화학 기업에 제공하고 있는 업체다.

업계는 IPO 활성화에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한다.

증권사 관계자는 "업종에 대한 구분이 사라지면서 여러 기업들이 기술 특례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판단 사전 절차가 없어지는 만큼 상장까지 걸리는 시간이 줄어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기술전문 기관의 평가방식이 변화가 없는 만큼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특례로 상장할 경우 평가기관의 평가가 가장 큰 핵심"이라며 "기업에 대한 기술평가 도중 등락이 결정되는 부분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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