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무휼' 고영빈, '바람의 나라'로 다시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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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무휼' 고영빈, '바람의 나라'로 다시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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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술단 대표 창작가무극 '바람의 나라-무휼' 5월 개막

▲ 서울예술단

고구려 건국 초기 왕가의 이야기를 다룬 가무극 '바람의 나라-무휼'(이하 바람의 나라)이 5월 11일부터 20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작품은 만화 '바람의 나라'(김진 作)를 원작으로 한 서울예술단의 창작가무극이다. 2006년 초연해 2007년, 2009년 재연을 거치며 서울예술단을 대표하는 레퍼토리 공연으로 발전했다. 초연 당시 한국뮤지컬대상 안무상과 기술상, 이듬해 더뮤지컬어워즈에서 안무상과 조명음향상을 수상하였다. 이번 무대는 2009년 이후 5년 만의 재공연으로, 더욱 완성도 높은 모습으로 관객을 만날 전망이다.

가무극 '바람의 나라'는 고구려 3대 대무신왕 무휼과 그의 아들 호동 왕자가 서로 다른 국정철학으로 충돌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고구려 초기 역사의 주인공들을 단순한 영웅 서사극이 아닌 인간의 치열한 삶의 투쟁으로 풀어낸다. 인간에 대한 통찰력과 극적 상상력이 매력적인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09년과 마찬가지로 국내 최고의 창작진이 함께한다. 가무극 '잃어버린 얼굴 1895'와 뮤지컬 '서편제', '광화문연가' 등에서 감각적인 무대를 선보인 이지나 연출가가 지휘봉을 잡는다. 안무는 국립현대무용단 안애순 예술감독이 맡아 이미지를 중심으로 한 움직임을 선보인다. 음악은 드라마 '하얀거탑', '허준', '대장금' 등의 이시우 작곡가와 국내 뮤지컬계 정상급에 꼽히는 김문정 음악감독이 함께한다.

화려한 캐스팅도 눈길을 끈다. 3회 연속 '무휼'로 열연하며 뛰어난 연기력과 카리스마를 선보인 고영빈이 다시 '무휼'로 분한다. '호동' 역은 뮤지컬 '서편제'에서 활약 중인 지오(엠블랙)이 맡는다. 두 사람은 뮤지컬 '광화문연가'에서 연적으로 만나 이번 공연에서 부자(夫子)로 재회한다. '무휼'의 영원한 지지자 '해명'과 '괴유' 역은 서울예술단의 실력파 군단인 최정수·이시우, 박영수·조풍래가 열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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