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여헌우 기자] 유럽으로 출국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사흘간 4개국의 사업장을 잇따라 찾는 강행군을 벌이며 현지 시장을 점검하고 있다.
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4일 출국해 이날까지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과 현대차 체코 공장을 연이어 찾았다.
정 회장은 유럽 판매가 지난 2007년 56만대에서 작년 76만대로 36.1% 증가한 점을 언급하며 임직원들을 격려한 뒤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생산·판매 전 분야에서 전열을 재정비해 새로운 경쟁을 준비하자"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지난 6년이 판매를 확대하는 과정이었다면 지금은 경쟁력을 강화해 굳건히 시장에 뿌리를 내려야 할 시기"라며 "각 공정에서 품질에 온 힘을 쏟고 시장수요에 탄력적인 대응 체계를 갖추라"고 지시했다.
공장을 둘러본 정 회장은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유럽판매법인을 들러 올해 판매 전략 등을 보고받았다. 인근에 있는 유럽기술연구소에서는 현지 전략 차종 개발 현황을 살피기도 했다.
정 회장은 신차 마케팅 전략을 잘 세울 것을 주문하면서 "신형 제네시스의 성공적 유럽 출시로 고급차 브랜드 이미지도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틀간 슬로바키아와 체코, 독일에 있는 생산·판매법인을 둘러본 정 회장은 6일 러시아로 이동, 현지 공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