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타vs말리부' 현대차-한국지엠 중형신차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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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타vs말리부' 현대차-한국지엠 중형신차 '격돌'
  • 여헌우 기자 yes@cstimes.com
  • 기사출고 2014년 02월 26일 01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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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체인지-디젤엔진 모델 각각 출시…"내수 활성화 기대"
   
▲ 현대차 YF소나타(위)와 한국지엠 말리부 (자료 사진)

[컨슈머타임스 여헌우 기자] '소나타'와 '말리부'를 각각 앞세운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와 한국지엠(대표 세르지오 호샤)의 중형신차 경쟁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풀체인지 모델인 현대차 'LF 소나타'에 맞서 한국지엠은 '말리부 디젤'로 맞불, 전면전을 예고한 가운데 내수 시장의 활성화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 주력 중형 차종 잇따라 출시

26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한국지엠은 다음달 주력 중형차종을 연이어 출시하며 본격 판매경쟁에 나선다.

현대차는 LF소나타를 출시한다. 지난 2009년 YF소나타 이후 5년만에 풀체인지된 모델을 선보이는 것. 출시 이전부터 '플루이딕 스컬프쳐 2.0'이 적용된 디자인과 현대제철의 초고장력 강판 적용 등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차'라는 수식어가 붙은 모델인 만큼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4륜구동(H-TRAC) 적용 여부와 디젤 모델 출시 여부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기도 하다.

다음달 초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하고 사전계약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국지엠은 쉐보레 말리부에 디젤 엔진을 탑재한 모델을 다음달 초 출시하며 선제공격에 나선다. 소나타보다 이른 출시를 통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움직임이다.

기존 모델은 작년 1만1294대밖에 팔리지 않는 등 동급 모델과의 경쟁에서 밀리며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었다. YF 소나타의 판매량은 8만9400대 수준.

디젤 차량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이용해 반전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작년 국내에서는 디젤차 판매량이 30%를 넘어서는 등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모양새다.

르노삼성자동차(대표 프랑수아 프로보)의 중형차 시장 공략은 SM5 디젤 모델을 하반기쯤 내놓으며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전반적 내수 시장의 활성화까지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최근 위상이 많이 줄어든 중형차 시장의 부흥도 예견하는 분위기다.

◆ "전체적인 중형차 시장의 파이 늘어날 것"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소나타 디자인이나 성능 등은 아직 확실하게 공개된 것이 없다"면서도 "베스트셀러 모델이 귀환하는 만큼 전반적인 내수 시장 활성화에 영향을 미칠 것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업계 전반적으로 중형차의 점유율이 줄어들고 있던 상황"이라며 "전체적인 중형차 시장의 파이가 늘어나는 상황도 점쳐진다"고 예상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말리부에) 앞서 선보인 크루즈 디젤 모델의 반응이 좋았다"며 "디젤차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뜻이므로 말리부도 선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디젤모델의)장점을 최대한 살려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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