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최미혜 기자]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러시아 시장에서 수출액 3000만 달러(원화 약 320억)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뒀다고 19일 밝혔다.

1990년 밀키스, 사이다, 주스 등을 수출하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진출한 롯데칠성음료는 1998년 러시아 모라토리엄 선언으로 잠시 수출을 중단했다. 2000년 이후 수출이 재개되며 연평균 44%씩 성장, 매년 수출 실적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1등 공신은 밀키스로 작년에만 1400만 달러(원화 약 150억)어치를 수출했다.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수출액은 7670만 달러다.

롯데칠성음료는 러시아 진출 초기에 우유가 함유된 오리지널 제품만 판매했지만 기후적, 지리적 여건상 다양한 과일을 생산하고 맛보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해 오렌지, 딸기 제품을 추가로 출시했다.

캔커피 레쓰비는 710만 달러(원화 약 76억)의 매출을 올리며 수출을 시작한 2005년부터 연평균 62%에 달하는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철저한 시장조사와 신속한 제품출시, 현지 맞춤 마케팅, 해외 파트너와의 유대강화 등이 잘 어우러져 러시아에서 롯데칠성음료 제품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도 두 자리대 성장을 목표로 마케팅을 강화해 러시아 시장에서 금메달급 수출 성과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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