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이자는 '더 높게' 대출은 '더 간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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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이자는 '더 높게' 대출은 '더 간편하게'
  • 김일권 기자 ilkwon@cstimes.com
  • 기사출고 2013년 12월 18일 0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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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컨슈머타임스 선정 히트상품①] 혜택 세분화로 다양한 소비자 공략

2013년 한국 경제는 IT∙자동차 등 주력산업의 수출 호조로 경상수지가 21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등 겉에서 보기엔 회복세로 전환되는 듯했다.

하지만 조선∙해운∙건설∙철강 등 이른바 취약업종의 부진이 지속되며 STX∙동양 사태가 발생, 국민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로 연결되는 등 아직 경기회복을 낙관하기에는 이른 시기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또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라는 대외적 중대요인의 변화를 앞두고 불확실한 상황이 지속돼 기업들의 투자도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컨슈머타임스는 악조건 속에서도 2013년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 됐던 자동차, IT를 비롯해 금융, 식음료, 유통, 건설분야에 이르기까지 소비자들에게 사랑 받은 상품들을 정리해봤다.[편집자주]

[컨슈머타임스 김일권 기자] 저금리 시대를 맞아 조금이라도 더 높은 이자를 받으려는 소비자들과 가입 절차를 단순화시켜 대출을 늘리려는 은행의 행보가 올해 내내 이어졌다.

혜택 세분화로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합하려는 은행들의 노력으로 올 한해도 많은 상품들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 '높은 금리' + '세분화된 혜택'

▲ KB국민은행 'KB★Story통장'

KB국민은행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수시입출금통장임에도 최대 연 2.0%까지 금리를 제공하는 'KB★Story통장'을 지난달 1일부터 판매했다. 계좌 이용자의 졸업, 결혼 등 일생일대의 이벤트마다 스토리포인트를 제공하고 이에 따라 각종 수수료 면제 혜택을 부여한다.

또한 KB★Story통장 이용자에게는 '체크카드 고객 우대서비스'가 제공돼 계좌이체시 또는 ATM 시간외출금시에 횟수 제한없이 수수료가 면제된다.

파격적인 혜택에 KB★Story통장은 출시 1개월 만인 지난 3일 10만 계좌를 돌파하는 등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NH농협은행은 9월 시니어 소비자들을 겨냥한 '내생애 아름다운 정기 예∙적금'(내생애)을 내놨다.

내생애는 시니어 소비자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점을 착안, 만 45세 이상의 소비자에게 우대금리와 함께 자산관리, 재해사망보장, 장례지원서비스 등 생애주기서비스를 제공한다.

효과적인 타게팅으로 출시 이후 1개월만에 10만 계좌를 돌파한 내생애는 지금도 꾸준한 관심을 받으며 최근 15만 계좌 달성 소식을 전했다.

▲ 신한은행 '신한북21지식적금'

신한은행은 지식충전과 재테크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신한북21지식적금' 상품을 지난 5월 선보였다.

매월 최대 100만원 한도 내에서 자유로운 적립이 가능한 이 상품에 가입하면 모바일 웹 '지식서재'에서 다양한 장르의 e북 컨텐츠를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가입기간 중 20일 연속 '지식서재'를 방문하면 최고 연 3.6%라는 높은 금리를 제공받을 수 있다.

◆ 대출도 이제 '간편하게'

IBK기업은행은 창업한지 5년 이하의 중소기업에 1조원을 지원하는 'IBK창업섬김대출'을 지난 4월 출시했다.

이 상품은 창업기업의 생존률이 2년차에 급격히 낮아지는 특성을 반영해 3년이었던 대출 기간을 5년으로 늘린 것이 특징이다. 창업과 관련한 교육∙컨설팅∙멘토링 등을 지원하며 대출절차도 간소화했다.

대출금리도 보증비율에 따라 0.5~1.0%포인트 자동 감면되고 보증서 발급보증료를 최대 0.8%까지 지원한다.

▲우리은행 '우리직장인행복대출'

우리은행은 직장인들이 복잡한 신용등급 평가 없이도 대출을 받을 수 있게 한 '우리직장인행복대출'을 출시했다. 대출대상은 재직기간 1년, 연소득 3000만원 이상인 근로자이며 만기일시상환 한도대출 및 분할상환방식이 가능하다.

상품 이용자는 은행 내부의 복잡한 신용등급 평가 없이 일반 이용자들도 쉽게 접근 가능한 신용조회회사(CB사)의 신용등급만을 가지고도 연소득의 최대 120%까지 한도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우대금리가 0.5%포인트에 불과한 기존대출에 비해 최대 1.2%포인트까지 우대폭을 확대 적용받을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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