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맨 등 초고가 외국계 텐트 '품질 불량'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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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맨 등 초고가 외국계 텐트 '품질 불량' 논란
  • 한행우 기자 hnsh21@cstimes.com
  • 기사출고 2013년 11월 14일 09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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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한행우 기자] 외국계 브랜드의 고가형 텐트에서 잇따른 문제가 발생,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14일 아웃도어 용품 업계에 따르면 미국계 캠핑 용품 업체 콜맨이 올해 출시한 거실형 프리미엄 텐트 '웨더마스터 와이드 2룸 코쿤'에서 색이 얼룩덜룩하게 번지는 이염 문제가 발생했다. 

해당 제품은 본체 189만원에 시트나 카펫 등을 추가하면 200만원을 넘는 고가형 모델. 중국에서 제작된 텐트 가운데 일부에서 이염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콜맨은 이염이 확인된 텐트에 대해 새 제품으로 교환해주고 있으며 미국 본사에 상황을 보고하는 한편 중국 제조사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업체 측은 해당 텐트를 포함해 한국 시장에서 판매한 매출 규모를 일체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이염 문제와 관련해서도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스노우피크도 230만 원을 호가하는 '토르튜 프로' 텐트 일부에서 부품 결함이 확인돼 자진 리콜에 들어갔다.

해당 텐트는 설치 후 3∼5일 연속해 사용할 경우 프레임의 조인트(마디 이음새) 부분이 부러지는 현상이 나타나 문제가 됐다.

회사측은 프레임 4개를 회수해 새로운 부품으로 교환해주고 있다. 

스노우피크 관계자는 "몇몇 고객의 의견이 접수돼 조사한 결과 사용 상황에 따라 설치 후 손상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명됐다"며 "리콜 조치는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일본 브랜드 스노우피크는 국내 캠핑 시장에서 토르튜 프로를 포함해 200만∼300만원을 웃도는 텐트를 선보이는 등 고가 전략을 구사해왔다. 

그러나 일부 텐트는 한국 평균 소비자가격(148만원)이 일본(77만원)보다 1.92배 비싼 것으로 조사되는 등 가격거품 논란이 일자 지난 8월 일부 제품가격을 자진 인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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