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김일권 기자] 중국 상하이(上海) 자유무역지대에 은행 점포를 개설하려는 신청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신경보(新京報)는 24일 상하이 은행감독국을 인용해 공상(工商), 농업(農業), 중국(中國), 건설(建設), 교통(交通), 초상(招商), 포발(浦發), 평안(平安)은행 등 8개 은행이 상하이 자유무역지대에 점포 개설을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공상은행은 현재 와이가오차오(外高僑) 보세구에 있는 지행을 분행으로 격상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포발은행의 경우도 최근 이사회에서 와이가오차오 등에 있는 3개 지행을 합쳐 상하이 자유무역지대에 분행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중국 은행뿐만 아니라 외자계 은행들도 상하이 자유무역지대에 점포를 개설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홍콩계 동아(東亞)은행과 HSBC은행, 영국계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상하이 자유무역지대에 점포 개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은행업계에서는 상하이 자유무역지대에서 오프쇼어(off-shore) 금융이 가능하게 되면서 중국 은행들이 점포를 개설할 경우 외국계 은행들과 동등한 대우를 받으며 다양한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프쇼어 금융은 비거주자 간의 금융거래를 중개하는 활동에 대해 조세나 외환관리상의 특전이 부여되는 금융시장을 말한다.
상하이 자유무역지대는 오는 29일 현판식을 갖고 10월1일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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