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6회 서울세계무용축제(이하 SIDance 2013)' 기자간담회가 9월 10일 오전 11시 광화문 아띠에서 개최됐다. 'SIDance 2013'은 10월 7일부터 27일까지 강동아트센터, 예술의전당, 고양아람누리 등 서울 곳곳에서 16개국 51개 작품을 선보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이종호 'SIDance 2013' 예술감독, 김경태 강동아트센터 공연기획팀장, 백성현 고양아람누리 본부장, 김영호 서울문화재단 창작공간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안무가 이인수, 김재덕, 송주원과 무용수 프랭크 C. 콘웨아, 삐에로 아놀드 마우꾸, 양하오, 이고르 키로프 등도 자리를 빛냈다.
기자간담회는 황병철 서울세계무용축제 사무국장의 진행으로 시작됐다. 내빈 소개 후 이종호 예술감독이 'SIDance 2013'에 대해 간략히 안내했다. 그는 "1998년 시작된 'SIDance'가 올해로 16회를 맞았다. 변하지 않는 'SIDance'의 모토는 검증된 양질의 작품을 대중에게 소개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종호 예술감독은 'SIDance 2013'에 대해 "세계의 현대무용을 통해 각 국가와 민족의 문화를 들여다보는 기회를 만들었으면 한다"며 "'SIDance'는 각국의 예술가들이 만나는 공동창작의 장이다. 'SIDance 2013' 기간 동안 실내공연장 외 다양한 곳에서 현대무용을 만날 수 있다. 예술가는 새로운 공간 연출에 대한 개념을, 일반 시민들은 자칫 난해할 수 있는 현대무용을 자연스럽게 즐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곧이어 'SIDance 2013' 공동주최측인 김경태 강동아트센터 공연기획팀장과 백성현 고양아람누리 본부장의 발언이 이어졌다. 김경태 공연기획팀장은 "강동아트센터 개관 후 2년 동안 많은 무용 작품이 무대에 올랐다"며 "뛰어나고 완성도 높은 무용 작품들이 많다. 아직은 일반 대중과의 소통이 부족한 것 같아 아쉽다. 무용은 다른 장르보다 많은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백성현 본부장은 'SIDance 2013'에 대해 "고양문화재단(고양아람누리)는 2009년부터 'SIDance'와 인연을 맺었다. 이번에 16개국 51개 작품이 참여하는 국제적인 행사에도 함께하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는 "'SIDance 2013' 기간 중 고양아람누리에서는 '목성의 달빛', '회상', '상승' 3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이제껏 보지 못한 세계 무용의 흐름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SIDance 2013' 기간에는 '제6회 공연저널리즘 서울포럼(이하 SPAC)'이 함께 열린다. 'SPAC' 주최측인 김영호 서울문화재단 본부장은 'SIDance 2013'과 'SPAC'의 공동개최에 대해 "'SPAC'은 세계의 공연저널리스트들이 모여 담론을 형성하는 장이다. 명망 높은 'SIDance 2013'과 함께 개최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질의응답 순서에서는 'SIDance 2013'이 공동창작 단체를 선정하는 기준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종호 예술감독은 이에 대해 "'SIDance 2013'은 무용계 최초로 90년대 말부터 국제공동창작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20건 이상의 합작이 이루어졌다. 공동창작 파트너는 열린 마음을 가진 예술가인지를 염두에 두고 선정한다"고 답했다.
'SIDance 2013' 국제프로그램 부문에는 국제합작으로 8개국 11단체가 4개 작품을 선보인다. 외국단체는 10개국 11개 단체에서 11개 작품을 공연한다. 'SIDance 2013' 국내프로그램 부문에서는 국내 29개 단체가 8개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학술행사인 'SPAC'과 함께 부대행사로 안무워크숍, 예술가와의 대화 등 각종 이벤트가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