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 사장은 22일 세종시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3기 신도시는 늘 하듯 아파트만 넣지 말고 특색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기 신도시 때는 한 가구당 인원이 4명이었는데 지금은 2.4명으로 줄어드는 등 환경이 여러 측면에서 바뀌었다"며 "완전히 새로운 방식이 아니면 예상하지 못했던 주거·도시 문제를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변 사장은 "3기 신도시엔 공급 방식도 다양하게 추진할 만하다"며 특히 환매조건부 주택을 예로 들었다. 새로운 주택 공급 모형을 실험하면서 3기 신도시에 붙는 '로또 청약' 논란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변 사장은 "일괄 적용이 어렵다면 분양가와 시세 차이를 구간별로 나누는 방법도 있다"며 "분양가격이 시세 대비 80~90%면 일반분양 방식을 따르고, 50~60%면 환매조건부 방식을 써 시세차익을 환수한다면 논란이 덜 생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환매조건부 분양은 공공택지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이를 소유자가 매각할 때 적정 이율만 곱해 공공기관에 매각하도록 하는 조건을 달고 분양하는 방식이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