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한달간 자동차·IT 집중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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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한달간 자동차·IT 집중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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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유현석 기자] 지난 한 달간 외국인이 경기민감주인 IT, 자동차 등을 집중적으로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지난달 5일부터 3월5일까지 총 2조468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에서는 같은 기간 하루도 빼놓지 않고 총 4388억원의 주식을 사들였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IT, 자동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은 삼성전자(7311억원), NHN(2665억원), 현대차(2496억원), 현대모비스(2447억원), SK하이닉스(1815억원)다.

이 밖에 신한지주, SK텔레콤, LG전자, 하나금융지주, 효성, 롯데쇼핑, LG생활건강, OCI, 락앤락, 오리온, LG, 현대글로비스, 호텔신라, BS금융지주 순으로 순매수 규모가 컸다.

코스닥에서는 파트론(696억원), 셀트리온(591억원), 덕산하이메탈(384억원), GS홈쇼핑(370억원), 서울반도체(300억원)가 외국인 순매수 상위 5종목으로 꼽혔다.

그 외 순매수 상위 순위는 에스에프에이, 파라다이스, 컴투스, 다날, CJ E&M, 슈프리마, CJ오쇼핑, 메디톡스, 오스템임플란트, 태광, 유진테크, 비에이치, 루멘스, 플렉스컴, 에스텍 파마였다.

특히 코스닥 상위 20종목에서도 코스피와 비슷하게 IT관련주를 많이 순매수했다.

이 같은 외국인의 경기민감주 순매수는 지난 1월 달러-원 환율부담으로 많이 팔았는데 2월부터는 환율이 다시 안정적으로 변하면서 순매수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또 현재 코스피에서 특별한 모멘텀을 보이는 업종이 없다는 것도 이유다. 소재, 산업, 건설 등의 종목이 전망이 밝지 않기 때문. 그나마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IT업종이 그나마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것으로 보이고 최근 반도체 및 LCD 업종의 이익 개선 기대감으로 외국인의 매수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 증권사 의견이다.

대신증권 박중섭 선임연구원은 "특별한 모멘텀 종목이 없어 증시가 연말까지 상승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하지만 4월까지는 좀 더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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