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손보사에 수수료 대폭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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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손보사에 수수료 대폭 인상
  • 최미혜 기자 choimh@cstimes.com
  • 기사출고 2012년 11월 22일 09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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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신용카드사들이 손해보험사에 가맹점 수수료율을 최대 30% 올리라고 통보, 팽팽한 기싸움이 예상된다.

카드 수수료를 내려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하려던 손보사들은 철회 요구 거부 시 카드 결제를 없앨 방침이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신한카드, 현대카드 등 대형 카드사들은 삼성화재에 새 수수료율로 2.7%를 제시했다. 개정 여신금융전문업법(여전법)을 근거로 수수료율을 기존 2%보다 0.7% 포인트 높였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동부화재, 현대해상, LIG손해보험 등에도 2% 후반대까지 올려달라고 통보했다.

수수료율 2.3% 수준인 LIG손보는 2.7%까지 올리라는 통보를 신한카드에서 받았다.

대형 손보사들은 인상 저지에 실패하면 보험료 카드 결제 자체를 아예 거부한다는 계획이다.

한 해 손보사들이 카드사에 내는 자동차보험료 수수료는 2500억원에 달해 수수료율이 평균 2.7%로 올라가면 750억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손보사들은 지난 4월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2.6% 내린 데 이어 기존 카드 수수료를 깎아 하반기 보험료 인하에 쓰기로 의견을 모았었다. 수수료율이 인상되면 자동차보험료를 내리기는커녕 인상해야 할 상황이 된다.

손보사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카드 납부를 허용하고 있지만 수수료 압박이 커지면 생명보험사처럼 카드 결제 자체를 아예 없애버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컨슈머타임스 최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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